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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가운데)을 안아주는 대니 웰벡(오른쪽)과 파트리스 에브라.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BBC'는 11일(한국시간) "웰벡이 17년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오랜 기다림이 마침내 끝났다"며 "웰백은 선수 생활 황혼기에 빛났다. 그의 활약 덕분에 브라이튼은 EPL 두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유럽 대항전 진출 싸움을 이어가게 됐다"고 집중 조명했다.
웰벡은 2008~200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한 스트라이커 유망주로 통했다. 한국 '해외축구의 아버지' 박지성(44)과 한솥밥을 먹었을 정도로 꽤 오랜 경력을 자랑한다. 웰벡은 맨유와 아스널, 왓포드를 거쳐 브라이튼에 합류해 베테랑 공격수로서 활약하고 있다.
다만 웰벡은 고질적인 부상 문제에 시달렸다. 브라이튼 합류 후에도 결장하는 경우가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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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웰벡(왼쪽)이 뤼트 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시티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튼 감독은 'BBC'를 통해 "대니(웰벡)가 경기장에 있다는 사실에 의료진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웰벡이 이토록 많은 경기를 뛴 적이 없었다"며 "그는 특별한 선수다.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롤모델이다. 골도 잘 넣는 자원이다. EPL 두 자릿수 득점을 세워 기쁘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득점 순도도 뛰어나다. 웰벡이 올 시즌 기록한 9골은 모두 동점 또는 리드를 잡는 득점이었다. 소속팀 브라이튼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터트린 웰벡 덕에 유럽 대항전 진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게 됐다. 36경기를 치른 현재 브라이튼은 승점 55로 9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를 노릴 법하다.
아울러 휘르첼러 감독은 "웰벡은 지금처럼 활약해야 한다. 매우 프로페셔널한 선수"라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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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하는 박지성(가운데), 파트리스 에브라(왼쪽), 대니 웰벡.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