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
저지는 올 시즌 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96(149타수 59안타) 14홈런, 2루타 10개, 3루타 2개, 37타점 37득점, 24볼넷 37삼진, 3도루(2실패) 출루율 0.486 장타율 0.772 OPS(출루율+장타율) 1.258의 가공할 만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저지는 11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랠리 필드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는 상대 선발 투수 JP 시어스의 초구 속구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저지의 올 시즌 13번째 홈런이었다. 이어 6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등장한 저지는 바뀐 투수 저스틴 스터너를 상대해 중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멀티 홈런 경기를 완성했다. 저지의 시즌 14호 홈런.
이 2개의 홈런으로 저지는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를 통틀어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지의 뒤를 이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홈런 12개를 때려내며 공동 2위 그룹에 자리하고 있다.
![]() |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
![]() |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
여기에 타점 부문에서도 저지는 빅리그 전체 1위에 랭크돼 있다. 37타점을 기록 중인 저지의 뒤를 이어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가 나란히 34타점으로 전체 공동 2위다. 윌머 플로레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3타점으로 4위.
저지는 이밖에 출루율과 장타율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약 오타니가 동시대에 없었다면 최고의 선수 타이틀은 저지의 몫이었을까.
저지는 지난 2022년 62개의 홈런포를 터트리며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저지의 활약은 계속 이어졌다. 15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2(559타수 180안타) 58홈런 2루타 36개, 3루타 1개, 144타점 122득점, 133볼넷 171삼진, 10도루(0실패)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 1.15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만 트리플 크라운은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다. 홈런과 타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지만, 아쉽게 타율(0.322) 부문에서 3위에 그치고 말았다.
그래도 저지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저지가 2022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MVP를 수상한 것. 이 밖에 개인 통산 6번째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의 영광도 누렸다.
이제 저지는 69년 만의 통합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한다. 1956년 미키 맨틀이 타율 0.353, 52홈런, 130타점을 마크하며 양대 리그 통틀어 1위로 마감, 통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다. 2012년에는 미겔 카브레라가 아메리칸리그 타율(0.330), 홈런(44개), 타점(139점) 부문 1위에 올랐으나, 통합 트리플 크라운은 달성하지 못했다. 당시 0.336의 타율을 찍은 버스터 포지에 적은 차로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과연 저지가 올 시즌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인가.
![]() |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
![]() |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