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 빛현우! '2경기 연속 PK 선방' 울산 구했다! 3경기 무패→선두 경쟁 계속... 제주 2-1 격파 '에릭 결승골'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5.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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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노란색 유니폼)가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빛현우' 조현우(34·울산HD)가 또 환상적인 페널티킥 선방으로 소속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울산은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SK를 2-1로 꺾었다.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내주며 승점을 잃을 뻔한 울산은 조현우의 결정적인 선방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조현우는 유리 조나탄의 날카로운 페널티킥을 몸을 날려 쳐냈다.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향하던 공을 절묘한 펀칭으로 선방해냈다. 울산은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며 적지에서 승점 3을 챙겼다.

울산은 3경기에서 2승 1무째를 거두며 15경기 7승 3무 5패 승점 24를 기록하며 1위 대전하나시티즌(14경기 28점)를 4점 차이로 추격했다.

조현우는 두 경기 연속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선방을 기록했다. 지난 5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조현우는 경기 종료 직전 주닝요의 왼발 슈팅을 가까스로 막아내며 울산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울산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제주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유리 조나탄이 최전방에 서고 유인수, 김준하, 안태현이 뒤를 받쳤다. 이탈로와 이창민이 중원에 포진하고 김륜성, 송주훈, 임채민, 장민규가 포백을 맡았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원정팀 울산도 4-2-3-1로 맞섰다. 에릭이 스트라이커를 맡고 윤재석, 고승범, 이청용이 2선에 섰다. 정우영과 보야니치가 미드필더를 책임지고 루빅손, 김영권, 황석호, 강상우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루빅손이 제주 뒷공간을 파고든 뒤 절묘한 속임 동작과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제주는 후반 8분 유리 조나탄의 동점골로 따라붙었다. 유리 조나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에릭이 12분 뒤 결승골을 작렬했다. 낮게 깔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오른발을 갖다 대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한 골 앞서던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위기를 맞았다. 조현우가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을 선방해내며 승점 3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