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주민경, 환생 신청.. 김혜자에 사과 "시모 상대하느라 애써"[★밤TView]

김정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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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
/사진=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
천국 하우스에 온 주민경이 환생 신청을 했다.

1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는 박종귀(주민경 분)가 환생을 결심한 뒤 이를 며느리 이해숙(김혜자 분)에게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해숙은 고부갈등으로 고낙준(손석구 분)과 부부싸움을 한 뒤 어렵게 화해하며 "어머니를 평생 모시겠다는 장담은 못 하겠지만 그래도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풀기 위해 박종귀(주민경 분)가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그의 집을 방문했다.

그때 종귀는 집안의 모든 살림을 이웃에게 나눠주며 신변을 정리하고 있었고, 자신을 찾아온 해숙에게 환생 소식을 전했다. 해숙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깜짝 놀라며 "왜 이렇게 갑자기. 저희한테 미리 얘기라도 해주시지"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종귀는 낙준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털어놓으며 "어차피 제 마누라밖에 모르는 놈. 마음 시끄럽게 안 하고 조용히 가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이에 해숙은 "죄송해요. 어머니. 전 그것도 모르고"라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사진=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
/사진=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방송화면
퇴근 후 해숙을 통해 어머니의 환생 소식을 접한 낙준은 크게 낙담했다. 그는 "아니, 엄마는 그렇게 중요한 일을 자식하고 한마디 상의 없이 결정하느냐"고 괴로워했고, 해숙은 직접 만든 생막걸리를 따라주며 "어머니께서 거기서는 행복하실 수도 있다"고 위로했다. 해숙은 "진짜 사랑은 내가 그 사람에게 뭘 해주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하고 싶은 걸 같이 해주는 거라고 한다. 나도 마음이 이런 데 당신은 속이 오죽할까"라고 낙준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다음날 세 사람은 나란히 팔짱을 낀 채 환생 신청을 하러 천국센터로 향했다. 예상과 달리 종귀는 악업을 청산하기 위해 불행한 환생을 선택해 낙준을 또 한 번 좌절시켰다. 낙준은 "엄마 같으면 내가 불행하고 비참한 생을 택한다면 보내겠느냐"며 불같이 화를 냈으나 천국 센터장(천호진 분)은 "참으로 용기 있고 고귀한 결정을 하셨다"며 종귀의 편에 섰다.

환생 전 아들 내외와 마지막 식사를 하던 종귀는 이승에서 절대 양보해주지 않았던 갈치 한 토막을 해숙에게 건네며 "그때도 이랬어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애썼다. 지랄 같은 시어머니 상대하느라"라고 고마움을 전해 묵은 응어리를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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