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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사진=소후 닷컴 캡처 |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1일(한국시간) "최강희 감독이 무자비한 행보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며 "9경기에서 16실점을 기록한 왕달레이는 산둥의 경기 명단에 제외됐다.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유망주와 3순위 골키퍼가 공식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조명했다.
왕달레이는 중국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다. 지난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두 경기에서도 중국의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왕달레이는 중국의 기대와 달리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첫 8경기에서 19골을 실점하며 중국 부진의 원흉으로 손꼽혔다. '소후닷컴'은 "중국 실점 중 절반이 왕달레이와 직접 관련이 있다"며 "브란코 이반코비치(70·크로아티아) 중국 대표팀 감독은 한때 왕달레이를 지지했지만, 최근 그의 경기력은 사령탑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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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달레이. /AFPBBNews=뉴스1 |
최강희 감독의 노림수는 통했다. '소후닷컴'은 "왕달레이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며 "대신 선발 출전한 위진융(21)은 1-1 무승부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주축 골키퍼의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이반코비치 감독은 노장 골키퍼 수이웨이지에(42·다렌 잉보)의 승선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수이웨이지에는 2010년 승부조작 스캔들로 홍콩 부패방지위원회(ICAC)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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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어바인(오른쪽)의 슈팅이 중국의 골문으로 들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