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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되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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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아스널과 홈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리버풀은 25승8무3패(승점 83)를 기록하게 됐다. 2위 아스널은 18승14무4패(승점 68)가 됐다.
이 경기는 아놀드의 홈 고별전이기도 했다. 양 측은 이미 이별을 인정했다. 앞서 아놀드는 지난 5일 리버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쉬운 결정을 아니었다"면서 작별인사를 건넸다. 아놀드의 계약기간은 올해 여름 만료된다. 그동안 아놀드의 미래를 두고 여러 예상이 많았는데, 결국 양 측의 계약 연장은 없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풀백 아놀드는 리버풀 유스 출신이다. 이후 차근차근 성장해 월드클래스 선수로 올라섰다. 그동안 리버풀 팬들의 사랑도 독차지했다. 하지만 이적을 택해 '배신자'로 찍혔다.
리버풀 팬들의 시선도 고울 리 없었다. 이날 아놀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은 아놀드를 향해 폭풍 야유를 쏟아냈다. 그런데 야유를 받은 아놀드의 반응이 더 화제가 됐다. 마치 윙크를 하는 듯 한쪽 눈을 감았기 때문.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아놀드가 벤치에서 나오자 리버풀 팬들로부터 엄청난 야유를 받았다.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모든 카메라는 아놀드에게 집중됐다. 아놀드는 윙크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팀원들에게 보내는 제스처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아놀드는 경기가 끝난 뒤 리버풀 관중석 쪽으로 다가가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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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크를 하는듯한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사진=영국 스포츠바이블 |
이날 아놀드는 슈팅 1회, 태클 1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아놀드에게 낮은 평점 6.21을 주었다.
한편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가 전반 멀티골을 몰아쳤으나 후반 2골을 허용해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리버풀 수비수 앤디 로버트슨의 극장골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버트슨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에 앞서 리버풀 수비수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상대 선수를 밀쳐 파울이 선언됐다. 로버트슨의 득점도 인정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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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왼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