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윈이야! '대체외인' 코엔 윈, 등판 경기 모두 LG 이겼다→1500만원 가성비 '초대박'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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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 윈. /사진=LG 트윈스
코엔 윈. /사진=LG 트윈스
코엔 윈(오른쪽)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LG 트윈스
코엔 윈(오른쪽)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LG 트윈스
LG 트윈스 외국인 대체 선발 코엔 윈(26)이 2경기 모두 무난한 투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몸값과 구단 기대에 120% 부응하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코엔 윈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2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기록으로 보이지만 본인의 기대치에는 괜찮은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코엔 윈은 5회까지 1실점하며 잘 막았다. 3-1로 앞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코엔 윈은 갑자기 흔들렸다. 압도적인 구속이 아니다 보니 타순 3바퀴 째에 접어들자 조금씩 삼성 타자들의 눈에 익숙해진 듯했다. 잘 던지던 코엔 윈은 김영웅에게 2점 홈런, 디아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박명근과 교체됐다.

전날(10일) 더블헤더를 치렀기에 조금 더 이닝을 소화했으면 하는 LG 벤치의 의중이 엿보였다. 3-4로 역전을 허용한 LG는 7회 3점을 냈고 8회 1점을 추가해 경기를 7-4로 뒤집었다. 대구 3연전을 쓸어 담으며 12연승을 달린 한화 이글스를 1경기 차이로 압박했다.

11일 경기를 포함해 코엔 윈은 2경기에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73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데뷔전이었던 5월 4일 잠실 SSG전에서는 6이닝 3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무엇보다 볼넷이 아직 없는 것이 고무적이다. 4일 SSG전에서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투수에 대한 안정감의 지표로 평가되는 이닝당 평균 출루 허용률(WHIP)이 1.09로 낮은 편이다. 이닝당 1명이 살짝 넘는 타자들이 출루한다는 이야기다.


사실 코엔 윈은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 진단을 받아 재활을 하고 있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의 대체 성격이 강하다. 몸값이 1만 1000달러(약 1500만원)에 불과하다. 염경엽(57) LG 트윈스 감독 역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보다 긴 이닝을 소화하며 에르난데스가 자리를 비운 동안 불펜의 과부하를 줄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더구나 코엔 윈은 2026시즌부터 도입되는 아시안쿼터를 대비한 선수로 애리조나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소화하며 적응까지 상대적으로 일찍 마친 모양새다. 5월말 정도에 에르난데스의 복귀가 예상되는 만큼 코웬 윈이 남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궁금해진다.

코엔 윈. /사진=김진경 대기자
코엔 윈. /사진=김진경 대기자
코엔 윈. /사진=김진경 대기자
코엔 윈.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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