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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희원 모친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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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원 모친과 세 딸 |
서희원 모친은 11일, 둘째 딸 서희원을 잃은 뒤 처음으로 '어머니의 날'을 맞이했다. 서희원은 지난 2월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과거 연인 구준엽과 2022년 재회해 부부가 된 후 결혼 3주년을 앞두고 전해진 비보로, 대중을 충격에 빠트렸다.
특히 11일은 대만 '어머니의 날'이자 서희원이 사망한 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다. 이에 이날 서희원 모친은 자신의 SNS에 생전 서희원과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여기엔 사위 구준엽의 모습도 담겼다. 이들 부부는 꼭 붙어앉아 가족들과 행복한 한 때를 즐기는 투샷으로 먹먹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서희원 모친은 "나의 효녀 딸이 어머니의 날을 축하하러 돌아왔다! 사랑하는 내 딸아, 네가 항상 내 곁에서 우리 가족을 지켜왔다는 걸 알고 있고, 나도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줄 거야"라고 전하며 AI(인공지능) 영상도 공유했다.
AI 기술로 서희원의 목소리를 재현한 것. 이 AI 영상 속 서희원은 "사랑하는 어머니, 올해는 어머니의 날을 함께 보낼 수 없지만 저는 항상 어머니 곁에 있을 거라는 걸 알아주세요"라며 모두의 건강과 각자의 삶을 잘 살길 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서희원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라며 함께 울었다.
또한 서희원 모친은 '어머니의 날'을 맞아 가족 모임을 가진 근황도 알렸다. 공개한 사진엔 구준엽의 최근 모습도 포착됐는데, 그는 몰라보게 야윈 얼굴을 드러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대만 연예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대만 가수 겸 배우 판샤오쉬안(범효훤)은 11일 처음으로 '절친' 서희원에 대한 글을 올렸다. 그는 서희원에 대해 "작곡에 있어서의 당신의 대담한 로맨스, 사랑에 대한 당신의 무모함, 다른 사람의 감정과 경험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당신의 모습이 좋습니다. 당신은 항상 시대의 선두에 서기를 좋아하고 이 일에서도 앞장서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두 잘 지내길 바라는 걸 알아요. 열심히 일할게요! 제 삶에 멋지게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그리워했던 평화로운 삶을 살았어요. 나중에 다시 만나요. 영원히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라고 추억했다.
'유성화원'에서 서희원과 호흡을 맞췄던 언승욱(제리 옌, 옌청쉬)은 "서희원은 제게 많은 훌륭한 삶의 태도를 제안해 준 사람"이라며 "제 삶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 중요한 사람이다. 주변 사람들과 세상에 많은 아름다움을 가져다주었다"라고 떠올렸다.
대만 스타 린즈링은 "서희원을 알게 된 후, 저는 당신의 웃는 눈 뒤에 큰 용기와 힘이 숨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떻게 소녀가 저렇게 아름다운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그날 당신이 발산한 빛을 결코 잊지 못했다. 당신 덕분에 많은 소녀가 자신의 신념을 지켰다. 당신이 자신답게 행동하도록 모범을 보였다"라고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