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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리그 성적은 더 참담하게 미끄러졌다. 승점 39(10승9무17패)로 15위에서 16위로 떨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올라 있는 맨유는 사실상 리그 성적은 포기한 채 UEL 우승에 '올인'하고 있다.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맨유는 손흥민의 토트넘과 UEL 결승전을 치른다.
영국 BBC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빅클럽이라는 느낌을 잃고 있다. 홈 패배는 세상의 종말과 같다. 맨유가 패배에 익숙한 팀이 된다면 정말 위험한 일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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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인사하는 루벤 아모림(가운데) 감독. /AFPBBNews=뉴스1 |
아모림 감독은 팀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선수뿐 아니라 본인도 맨유에 있으면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우리가 지금 같은 방식으로 새 시즌을 시작하거나 혹은 여전히 같은 마음이라면. 우리는 다른 누군가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금 16위라는 순위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맨유 감독으로서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 아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는 뿌리부터 바꿔야 한다"고 거듭 변화를 촉구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UCL)에 나가는 건 우리의 꿈이 실현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태라면) UCL에서 뛰는 게 좋을지 안 뛰는 게 좋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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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사진=맨유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