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장현석 배출'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양구 유소년대회 우승... MVP 박지율 "한화 김서현이 롤 모델"

우승을 차지한 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선수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장현석(21·LA 다저스)과 이율예(19·SSG 랜더스)를 배출한 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이 제12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강원도 양구하리야구장 등 총 7면에서 110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다. 예선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벌였다. (재)양구군스포츠재단, SOOP, 야구용품 전문기업 골드배트(위팬)가 후원했다.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은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에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과 만났다.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은 권동혁(LG 트윈스), 박지호(두산 베어스), 임진묵(키움 히어로즈) 등 3년 연속 프로야구 선수를 배출했고 올해도 맹태호(인하대)와 박정우(북일고) 등이 KBO리그 지명에 도전하고 있는 전통의 강호다.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은 1회초 공격부터 1번 윤한결(함성중1)부터 6번 박지율(함성중1)까지 6연속 안타로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수비에서 박수오(불당초6)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곧이은 3회초 공격에서 박지율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4회초에도 장민재(함성중1)의 좌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오동규(함성중1)의 중월 스리런 홈런 등 4득점하며 11-1로 달아난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은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안타 3개와 사사구 3개를 묶어 4득점하며 15-2 대승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MVP 박지율(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우수선수상을 받은 장민재(왼쪽·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와 신민우(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팀 중심타자로 공수에서 맹활약한 박지율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상, 신민우(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외산중1)와 장민재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MVP 박지율은 "김문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잘 지도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 동료들과 좋은 팀워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저의 롤모델은 KBO 한화 김서현 선수와 신시내티 엘라 데 라 크루즈 선수이다. 김서현 선수의 투구 메커니즘과 자신감, 크루즈 선수의 완벽한 내야 수비 및 타석에서 자기가 칠 수 있는 존에 공이 들어오면 자신감 있게 타격하는 모습이 좋았다. 대회 끝까지 현장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과 방송으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문한 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총감독.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의 김문한 총감독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묵묵히 헌신해준 코칭스태프의 책임감과 열정, 그리고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힘써준 협력단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특히 SSL(스포츠사이언스랩)의 체계적인 피지컬 트레이닝은 선수들의 운동 능력 전반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고, 더볼파크의 타격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타격 능력 또한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훈련 시스템의 전문성과 효과를 강조했다.

김 총감독은 이어 "조근제 함안군수님, 정병옥 체육회장님, 한평교 사무국장님, 조일호 과장님, 조용국 함안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님 등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항상 든든한 응원과 신뢰로 함께해 주시는 학부모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 국토정중앙 양구 대회는 유소년야구의 역사이자 저변 확대의 뿌리인 의미있는 대회"라며 "양구에 내년 말 야구장 및 대형 실내 연습장이 추가로 완공될 예정이어서 유소년야구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 주신 서흥원 양구군수님과 양구군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선수들이 우승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유소년야구연맹

◇ 제12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 새싹리그(U-9) ▲ 우승 - 서울 동대문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강권식 감독) ▲ 준우승 - 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이홍구 감독) ▲ 최우수선수 김현진(서울 동대문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 행현초3)

● 꿈나무리그(U-11) ▲ 우승 -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 준우승 - 경기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최 훈 감독) ▲ 최우수선수 서지우(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당정초5)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경기 파주BTAC유소년야구단(김민수 감독) ▲ 준우승 - 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이홍구 감독) ▲ 최우수선수 민시환(경기 파주BTAC유소년야구단, 한산초4)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김문한 감독) ▲ 준우승 -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 최우수선수 박지율(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함성중1)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경기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최 훈 감독) ▲ 준우승 - 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최봉준 감독) ▲ 최우수선수 오성식(경기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 나래중1)

● 주니어리그(U-16) ▲ 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준우승 - 인천 연수구나인유소년야구단(박한솔 감독) ▲ 최우수선수 윤효민(세종공공SC, 소담중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