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中 기자에 고함' 최강희 감독, K리그 출신 외인이 '공개지지'... 제카 "우승 6번 감독, 끝까지 함께 한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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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사진=뉴시스
최강희 감독. /사진=뉴시스
포항 스틸러스 시절 제카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 시절 제카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과거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었던 산둥 타이산 공격수 제카(28)가 최강희(66) 감독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중국 '시나닷컴'은 12일(한국시간) "제카가 최강희 감독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끝까지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산둥은 지난 10일 중국 지난의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저장FC와의 '2025 중국 슈퍼리그(CSL)'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으로 사퇴 여론에 휩싸였던 최강희 감독은 이날 승리로 한숨 돌리게 됐다. 산둥은 승점 20(6승2무4패)으로 5위에 자리했다. 시나닷컴도 "경질 위기를 겪은 최강희 감독이 잠시 평온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건 K리그 출신 용병들이었다. 과거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뛴 카자이슈빌리(K리그 등록명 바코)의 해트트릭이 폭발했고, 포항 출신 제카는 카자이슈빌리의 두 골을 도왔다.


시나닷컴은 "제카를 향한 최강희 감독의 신뢰는 제카가 K리그 출신이라는 것과 연관이 있다"며 "최강희 감독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었던 중요한 경기에서 제카는 매우 열심히 뛰었다. 득점을 올리지 못했어도 바코의 해트트릭 중 2골을 어시스트하며 가치를 입증했다"고 칭찬했다.

산둥 타이산 공격수 제카(19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산둥 타이산 공격수 제카(19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체에 따르면 제카는 경기 후 감정이 북받쳤다. 그는 "승리해 너무 좋고 흥분된다. 내 목표는 우리가 사람들에게 진짜 축구를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원난 유쿤FC전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경질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내비친 중국 기자와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제카는 이를 의식한 듯 최강희 감독에 대해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최강희 감독은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는 오늘 놀라운 응집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희 감독은 K리그 우승을 6번이나 이끈 경험이 있다. 그 덕에 우리는 승리했다"며 "그는 우리의 감독으로서 산둥에 왔다. 우리도 끝까지 최강희 감독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깊은 신뢰를 나타냈다.

환상의 호흡을 보인 바코에 대해선 "우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득점을 위해 서로 돕는다. 오늘 두 골도 계획적인 플레이 속에서 성공했다. 우리의 놀라운 호흡은 날 행복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최강희감독. /사진=뉴시스
최강희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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