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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 2025 여자 78㎏ 이상급에서 우승한 이현지(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국제유도연맹 공식 홈페이지 |
이현지는 11일(한국 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줄리아 토로푸아(프랑스)를 누르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로써 이현지는 시니어 무대 그랜드슬램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현지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러시아의 마리아 이나노바를 만났다. 이현지는 발뒤축걸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각각 따내며 승리,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현지의 준결승전 상대는 일본의 강호 다카하시 루리. 이현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반칙승을 따낸 끝에 결승에 안착했다.
그리고 결승전에서 조우한 상대는 토로푸아였다. 토로푸아는 지난해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여자 78㎏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강호. 하지만 이현지는 침착하게 자신의 기량을 잘 발휘한 끝에 밭다리걸기 유효승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현지는 지난해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2024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그랜드슬램 우승으로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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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왼쪽). /사진=국제유도연맹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김민주는 1회전에서 부전승을 챙긴 뒤 2회전에서는 우레안구 자담바(몽골)와 마주해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뒀다. 계속해서 준결승전에서는 브라질의 베르티즈 프레타스와 만나 한판승을 따냈다.
그리고 결승에서 만난 이즈미 마오. 이즈미 역시 여자 78㎏급 강호다. 지난 2019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2023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각각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민주가 실력에서 앞서며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주는 지난달 2025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이번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국제 대회 포디움에 다시 올랐다.
한편 한국은 전날(11일) 남자 81㎏급에서 이준환(포항시청)의 우승과 함께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은 종합 순위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