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무명 때 취객이 가슴에 돈 꽂아, 울면서 노래"[4인용식탁][★밤TV]

김노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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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혜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12 /사진=이동훈
가수 한혜진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진행된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12 /사진=이동훈
가수 한혜진이 무명 시절 겪은 수난에 대해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는 가수 한혜진과 그의 절친 진성, 오유진, 홍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혜진은 과거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행사라고 해서 갔더니 슈퍼 마켓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연히 무대가 있는 줄 알고 행사를 갔는데 무대도 없고 통로에 둔 콜라 박스 위에서 노래를 부르라고 하더라. 자괴감이 들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사진=채널A 방송화면
이어 "예전에 스탠드바 행사를 가면 거기는 무대 높이와 테이블 높이가 같다"며 "드레스 딱 입고 스탠드바 무대에 올랐는데 술이 취했는지 어떤 남자가 무대로 걸어오더니 내 가슴에 돈을 쑥 넣고 갔다. 그때 무너졌다"고 털어놨다.


또 "사람들 앞에서 가슴에 돈을 넣었다는 게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 울면서 노래를 불렀더니 다른 사람들이 기립 박수를 쳐주더라"고 말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한혜진은 "고향에 내려가서 아버지한테 가수를 그만둔다고 했더니 '한번 시작했으면 끝까지 해야 한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없다'고 하시더라. 논, 밭에 이어 마지막으로 과수원을 팔아 지원을 해주셨다"고 힘들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사진=채널A 방송화면
그러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낸 곡이 '갈색추억'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혜진이 1993년에 발표한 '갈색추억'은 무려 14개월 동안 가요 프로그램 순위권을 차지한 대표 히트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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