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韓선수도 있는데... 얼마 전까지 UCL 있다가→2부 강등 위기... '라리가 명문' 세비야도 불안하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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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에서 뛰는 김민수. /사진=지로나 SNS
지로나에서 뛰는 김민수. /사진=지로나 SNS
지로나 선수단. /AFPBBNews=뉴스1
지로나 선수단. /AFPBBNews=뉴스1
지난 시즌 '돌풍의 팀'으로 활약했던 스페인 지로나가 한 시즌 만에 강등 위기를 맞았다. 불안한 건 '라리가 명문' 세비야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간) "지로나와 세비야가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24~2025시즌 잔류 싸움에 주목했다. 순위표를 살펴보면 지로나는 10승8무17패(승점 38)로 리그 15위, 세비야는 9승11무15패(승점 38)로 리그 16위에 위치했다.


강등권인 18위 레가네스는 승점 34를 기록 중이다. 이제 리그 3경기 밖에 남지 않아 승점 4차가 커 보일 수 있으나 지로나, 세비야의 깊은 부진을 생각하면 마냥 안심할 위치는 아니다.

지로나는 최근 리그 13경기에서 단 1승(4무8패)만 거뒀다. 남은 일정도 순탄치 않다. 3경기 중 2경기가 원정인데다가 강팀들도 상대해야 한다. 앞으로 지로나는 바야돌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의 경우 리그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만 해도 지로나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하는 '돌풍의 팀'이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시즌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는 저력을 발휘했다. 최종 3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난 여름 지로나의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브라질 공격수 사비뉴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했다. '핵심 공격수' 아르템 도브비크도 AS로마(이탈리아) 유니폼을 입었다. 결국 팀 전력이 약화됐고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로나는 UCL에서도 33위를 기록, 일찌감치 탈락했다.

지로나는 한국 유망주 김민수도 뛰고 있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클럽이다. 올 시즌 김민수는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교체로 리그 3경기를 뛰었다.

훈련에 집중하는 김민수. /사진=지로나 SNS
훈련에 집중하는 김민수. /사진=지로나 SNS
세비야도 강등 위기에 몰렸다. '유로파의 강자'로 불리며 유럽대항전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라리가 강호. 그러나 올 시즌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세비야 역시 최근 8경기 무승(2무6패)로 상당히 부진한 상태다. 남은 3경기 일정도 험난하다. 당장 잔류 경쟁을 벌이고 있는 16위 라스 팔마스(승점 40)와 맞대결을 펼친다. 또 레알과 비야레알 등 강팀들과 일정도 잡혀 있다.

세비야에는 여전히 마르캉, 수소 등 유명 선수들이 뛰고 있다. 만약 세비야가 강등된다면 다음 시즌 2부에서 활약할 수도 있다.

게다가 18위 레가네스가 최근 4경기 무패(1승3무)를 기록, 상승세 흐름으로 돌아섰다. 지로나, 세비야 입장에선 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세비야(왼쪽 흰색 유니폼) 경기. /AFPBBNews=뉴스1
세비야(왼쪽 흰색 유니폼) 경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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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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