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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나즈란에 위치한 킹 압둘라지즈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프로리그 2024~2025 31라운드 알오크두드 클럽과 원정 맞대결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폭풍 9골과 함께 주목을 받은 건 알나스르의 출전 명단이었다. '핵심 공격수' 호날두가 이유도 없이 빠졌다. 공교롭게도 최근 호날두의 이적설이 강하게 돌고 있어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앞서 영국 비인스포츠는 "호날두가 알나스르를 떠날 수 있다"면서 "호날두는 여전히 높은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소속팀 알나스르가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다. 이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E) 충격 탈락 이후에 나온 결정"이라고 전했다.
호날두의 계약기간은 올해 여름 만료된다. 이전까지만 해도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들리며 사우디 생활을 연장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ACLE 우승을 노리던 알나스르가 4강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패해 탈락하자, 상황이 바뀌었다. 계속된 팀 부진에 알나스르는 호날두와 이별, 새로운 판을 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날두는 세계적인 선수이지만, 알나스르는 그를 영입한 뒤 좀처럼 우승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 호날두 영입 이후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정상에 오른 것이 전부다. 올 시즌을 포함해 리그에선 번번이 우승에 실패했다. 여기에 ACLE에도 탈락해 실망이 더욱 컸다.
올 시즌 리그에서 23골을 뽑아낸 호날두도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가 이번 경기 결장해 이적설도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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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스르 선수단. /AFPBBNews=뉴스1 |
'EPL 득점왕' 출신 사디오 마네가 4골을 터뜨려 포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난 1월 애스턴빌라(잉글랜드)에서 알나스르로 이적한 존 듀란도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알나스르는 19승6무6패(승점 63)를 기록, 3위 자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