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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선수단. /AFPBBNews=뉴스1 |
로마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에 위치한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이탈리아 세리에A 36라운드 아탈란타와 원정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로마는 18승9무9패(승점 63)를 기록, 리그 6위에 위치했다. 3위 아탈란타는 21승8무7패(승점 71)가 됐다.
로마는 이번 패배로 지난 해 12월부터 이어진 무패행진을 '19'에서 마감했다. 나폴리, 인터밀란, 유벤투스 등 강팀들과 대결에서도 승점을 챙길 만큼 매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탈리아 일 로마니스타에 따르면 '적장'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은 로마의 19경기 무패애 대해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로마는 아탈란타 원정 고비를 넘지 못했다. 로마는 전반 9분 아탈란타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로마도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32분 로마 미드필더 브리안 크리스단테가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감각적인 백헤더슛이었다. 예상치 못한 슈팅에 아탈란타 골키퍼도 꼼짝 못했다.
하지만 로마는 후반 막판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31분 아탈란타 이브라힘 술래마나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아크에서 환상적인 발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로마는 동점골을 넣기 노력했으나 결실을 맺는데 실패했다. 결국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초반 로마의 깊은 부진을 생각하면 19경기 무패도 엄청난 성과다. 부진한 성적에 지난 해 9월 팀 레전드 출신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을 경질했다. '소방수'로 부임한 이반 유리치 감독도 두 달도 안 돼 같은 해 11월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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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스코어. /사진=AS로마 SNS |
앞으로 로마는 오는 18일 AC밀란, 25일에는 토리노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에 패했으나 6위 로마와 4위 유벤투스(승점 64)와 격차가 크지 않다. 충분히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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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라니에리 AS로마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