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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특별경정에서 특별한 신진들이 성과를 올렸다.
지난 6~8일까지 미사경정장에서는 특별 3일 경정이 열렸다. 3일 연속으로 열린 경주에서 선수들의 승부욕은 남달랐다. 인코스, 선배 기수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12∼16기 선수들이 깜짝 이변을 일으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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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가장 큰 이변을 꼽는다면 8일 13경주다. 코스 순으로 이지수(3기, B2), 정민수(1기, A1), 정승호(15기, B2), 최영재(5기, B2), 이수빈(16기, B1), 김민준(13기, A1)이 출전했고, 경주 시작 전 인기 순위는 코스가 유리했던 정민수와 이지수, 그리고 최정상급 강자인 6번 김민준 순이었다. 하지만 경주는 예상과 달랐다. 이지수가 1턴 마크를 선회하면서 정민수의 선회를 방해했고, 두 선수가 턴마크 가장자리로 밀려났다. 이때 약체로 평가받은 정승호, 최영재, 이수빈이 그 틈을 파고들며 차례로 입상에 성공했다. 그 결과 쌍승식은 159.6배, 삼쌍승식은 1287.8배를 기록했다.
5월 7일 11경주에서도 폭탄이 터졌다. 경기 전 1코스 정주현(8기, B2)과 3코스 정용진(1기, B1)이 인기 순위 1위와 2위였다. 하지만 1턴 마크에서 정주현이 정용진의 선회를 방해해 정용진이 전복되었고, 정주현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뒤를 따르던 김영민(11기, A2), 김민준(13기, A1), 황이태(7기, B1)가 1∼3위를 기록, 쌍승식 42.1배, 삼쌍승식은 831.4배를 기록했다.
12경주에서도 6코스 김인혜(12기, A1)와 5코스 김효년(2기, B2)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 쌍승식 27.3배, 삼쌍승식 224.6배를 기록했다.
복수의 경정 전문가들은 "아직 10기 이내 선수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언제든지 12~16기가 다크호스 이상의 능력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