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도 나섰다' LG, 14일 잠실 키움전서 '생명지킴데이'... 김기리 시구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5.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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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리. /사진=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의미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LG 구단은 13일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5월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생명지킴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생명지킴데이'를 맞아 중앙매표소 옆 광장에는 '생명지킴데이'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경기 중에는 '생명지킴데이' 희망 메시지 공모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경기전 야구장 전광판을 통해 자살 예방 홍보 영상 및 공익 광고도 송출할 예정이다. LG 트윈스는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LG트윈스 선수들도 '생명지킴데이'에 함께한다. 먼저 선수들은 '마음구조 109'가 적힌 패치를 모자와 헬멧에 부착하고 이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이번 시즌에도 LG 트윈스 선수들은 기록과 연계해 기부 활동을 이어간다. 오지환 선수는 홈런 당 100만 원, 임찬규 선수는 탈삼진 당 2만 원을 시즌 종료 후 자살 유족 자녀들을 위해 기부하여 후원한다.

경기 전에는 개그맨 김기리 씨가 시구자로 나선다. 김기리 씨는 자살 위험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자살 위험 대상자의 자살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 지원하는 연예인 게이트키퍼로써 적극 활동 중이다.

김기리 씨는 "평소 응원하던 LG 트윈스에 시구자로 참석해 더욱 뜻 깊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구를 통해 자살 유족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생각해보고,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