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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준이 13일 오후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대 창원 LG의 '2024~20254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5차전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
SK는 13일 오후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24~20254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5차전에서 86-56으로 승리했다.
1~3차전을 내리 패하며 탈락 직전까지 갔던 SK는 지난 4차전에 이어 이날까지 2연승하며 역대 첫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997년 출범한 KBL 역사상 챔피언결정전서 3연패를 당한 뒤 리버스 스윕이 나온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농구의 본고장 NBA조차 없었던 사례다. SK는 KBL 역대 첫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
SK는 안영준이 2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자밀 워니가 17득점 10리바운드, 아이재아 힉스가 16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LG는 '타마레이'의 위력이 부족했다. 아셈 마레이는 12득점 8리바운드, 칼 타마요는 8득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유기상은 14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초반부터 챔피언결정전다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SK는 김태훈, 자밀 워니가 연이어 3점포를 성공했고, LG도 유기상이 2연속 3점포를 넣으며 화끈한 외곽쇼가 펼쳐졌다. 쿼터 중반 LG가 6점 차로 앞서갔지만 SK는 최원혁의 3점, 안영준의 자유투 2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간 SK는 속공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는 SK가 24-2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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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제아 힉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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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서울 SK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
3쿼터에 SK가 완전히 기선을 제압하며 점수를 더욱 벌렸다. SK는 속공이 살아났고 LG는 슛 난조를 겪는 사이 점수는 큰 격차로 벌어졌다. LG는 쿼터 중반이 넘을 때까지 아셈 마레이의 단 2득점에 그쳤다. 반면 SK는 주전 고루 득점을 올렸다.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점수는 28점 차까지 벌어졌다.
워니가 없는 사이 힉스가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해주며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쿼터는 SK가 73-49로 앞선 채 끝났다.
승자는 SK였다. 4쿼터 초반 LG가 3점을 적극적으로 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SK는 큰 점수 차에도 수비 강도를 늦추지 않았다. 김선형은 쿼터 도중 벤치로 들어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자 홈팬들은 승리를 예감한 듯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 경기는 SK의 86-56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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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포워드 자밀 워니.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