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오스틴 또 쳤다! 1회 이어 7회말 역전 솔로포 대폭발, 시즌 11·12호→LG 7-6 역전 [잠실 현장]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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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 딘이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오스틴 딘이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복귀전에서 홈런 2개를 연거푸 폭발시켰다. 1회 선제 홈런에 이어 7회 역전 솔로포로 영양가도 만점이다.

오스틴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6으로 맞선 7회말 1사에서 좌중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육성선수 출신 이준우의 슬라이더와 커브를 지켜본 오스틴은 4구째 시속 120㎞ 커브가 어깨 높이로 높게 들어오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이 타구는 시속 166.7㎞로 날아가 좌중간 담장 너머에 그대로 꽂혔다.

답답한 경기 흐름을 시원하게 뚫어내는 역전포였다. 1회말 2사 첫 타석에서 조영건의 3구째 시속 143.6㎞ 직구를 통타해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던 오스틴은 연거푸 큼직한 타구를 때려냈다. 3회말 타구는 중견수 뜬공이 됐고, 4회말 2사 1루에서 때려낸 타구는 키움 좌익수 이형종이 좌측 담장 바로 앞에서 타구를 건져내는 호수비에 잡혀 아웃이 됐다.

그 사이 LG는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여주면서 6-0으로 앞서가던 경기를 따라잡혔다. 3회 박동원이 솔로포, 4회 홍창기가 투런포로 기분 좋게 앞서갔으나, 치리노스가 5회 이형종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3점을 내줬다. 6회에도 구원 등판한 최채흥마저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흔들리면서 결국 6-6 동점이 됐다.


하지만 오스틴의 홈런에 LG는 7-6으로 역전, 4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은 어지럼증을 호소했던 오스틴의 복귀전이었다. 오스틴은 지난 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8회초 주루 플레이 도중 2루수 강승호와 충돌해 교체됐다. 7일 경기 결장 후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위해 선수단과 함께 이동했으나, 9일 타격 훈련 중 다시 어지럼증을 느꼈다. 결국 9일 저녁 서울로 올라가 10일 오전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는 이상 없음으로 나왔으나, LG 구단은 서울에서 12일까지 휴식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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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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