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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킨스. /AFPBBNews=뉴스1 |
스킨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MLB네트워크 방송에 패널로 활동하는 마크 데로사(50) 미국 대표팀 감독과 함께 출연해 WBC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스킨스는 내셔널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하나다. 피츠버그 소속으로 2024시즌 메이저리그에 혜성 같이 나타난 스킨스는 데뷔 시즌부터 23경기에 나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의 성적을 남기며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4시즌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고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9경기에 나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찍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는 평균자책점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내셔널리그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사이영상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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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WBC 미국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애런 저지. /사진=미국야구대표팀 공식 SNS |
미국 언론은 스킨스를 시작으로 그동안 WBC 출전에 소극적이었던 분위기에 전환점을 제시했다고 봤다. 야수보다 부상에 조금 더 민감한 초특급 투수들은 WBC 출전에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ESPN은 "1~2선발급인 엘리트 미국 선발 투수들의 인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 같다. 스프링캠프 기간 WBC가 진행되고 구단과 투수 모두 부상을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뛰어난 투수들이 WBC에 나서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였다. 2023년 WBC에 던졌던 투수들이 2022시즌 평균자책점 상위 20위에 모두 이름을 올렸는데 2023시즌에는 그러지 못한 것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적었다.
WBC 우승 타이틀을 방어해야 하는 일본 언론들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스킨스의 출전 소식을 속보로 타전하며 "미국의 괴물 우완 투수가 미국 대표로 나선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를 타도하겠다는 하겠다는 마음인 것 같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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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킨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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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킨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