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분 극장골! '죽어도 선덜랜드'보다 더 영화 같다→EPL 승격 결승 진출... 3부 찍고 1부 간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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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을 터뜨린 선덜랜드 다니엘 발라드. /사진=선덜랜드 SNS
극장골을 터뜨린 선덜랜드 다니엘 발라드. /사진=선덜랜드 SNS
선덜랜드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포스터. /사진=선덜랜드 SNS
선덜랜드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 포스터. /사진=선덜랜드 SNS
잉글랜드 선덜랜드가 극장 같은 승리를 앞세워 1부 복귀를 눈앞에 뒀다.

선덜랜드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 코번트리와 홈 맞대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겼다. 앞서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선덜랜드는 합산 스코어 3-2를 기록, 승격 결승에 진출했다.


챔피언십은 정규리그 1~2위 팀이 다음 시즌 EPL로 직행한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번리가 1부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은 1장을 놓고 3~6위 팀이 PO를 통해 겨루는 방식이다.

리그 4위를 기록한 선덜랜드는 5위 코번트리와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PO 결승으로 향했다. 결승 상대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다. 올 시즌 3위 셰필드는 6위 브리스틀을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선덜랜드는 잉글랜드 유명 클럽으로 꼽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도 있었으나 지난 2016~2017시즌 강등된 뒤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17~2018시즌에는 챔피언십에서도 최하위에 머물며 리그원(3부)으로 떨어졌다. 이때 선덜랜드의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가 지난 2018년에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22년 챔피언십으로 복귀한 선덜랜드는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냈고, 올 시즌에는 EPL 승격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날 승리는 '죽어도 선덜랜드'보다 더 영화 같은 승리였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2분 극적인 골이 터졌다.

기뻐하는 선덜랜드 선수단. /사진=선덜랜드 SNS
기뻐하는 선덜랜드 선수단. /사진=선덜랜드 SNS
레지스 르 브리스 감독의 선덜랜드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주드 벨링엄의 동생인 조브 벨링엄이 팀 에이스를 맡고 있다. 이날 선덜랜드는 수비에 집중하며 1차전 승리를 이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후반 31분 실점하면서 스코어는 2-2 동률이 됐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전반을 지나 연장 후반 추가시간까지 거의 다 흘러간 시점. 양 팀 모두 승부차기를 준비하려던 그때, 선덜랜드가 마지막 코너킥 찬스를 얻어냈다. 이는 골로 연결됐다. 엔조 르 피가 올려준 크로스를 다니엘 발라드가 펄쩍 뛰어올라 헤더슛을 시도,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선덜랜드 경기장은 들끓었고 선수들도 포효했다. 결국 선덜랜드가 플레이오프 결승으로 향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선덜랜드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사진=EPL SNS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선덜랜드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사진=EPL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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