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현지 적응' 나선다, 9월 美 평가전 확정... 미국-멕시코 맞대결 'SON 스승' 포체티노 감독 만난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5.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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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무대에 앞서 현지 적응에 도움이 될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의 14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홍명보(5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9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인 미국 현지에서 북중미팀 미국, 멕시코와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은 먼저 미국과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뉴저지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9일에는 멕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진행한다. 멕시코전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추후 확정된다.

대표팀이 해외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지난 2023년 9월 영국에서 열린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2년 만이다.

미국과는 2014년 2월 로스앤젤레스 평가전 이후 11년 만의 맞대결이다. 미국의 FIFA 랭킹은 16위로, 23위인 한국보다 높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5승 3무 3패로 앞서있다.

이재성(가운데)의 득점 직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대표팀. /사진=김진경 대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왼쪽) 감독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특히 미국은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은사로 잘 알려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 감독이 이끄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대표팀을 북중미월드컵 본선까지 이끌 예정이다.

FIFA 랭킹 17위 멕시코와 맞붙는 건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에서 치른 평가전 이후 5년 만이다. 상대 전적은 4승 2무 8패로 한국이 열세다. 특히 멕시코와는 월드컵 본선 무대(1998년·2018년)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한 바 있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26일 축구회관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마지막 두 경기 이라크와 쿠웨이트전에 합류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라크와의 월드컵 3차 예선 9차전은 오는 5일 이라크 원정 경기로 치러진다. 쿠웨이트와는 10일 국내에서 맞붙는다.

홍명보호는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B조에서 4승 4무 승점 16으로 단독 선두다. 2위 요르단(3승 4무 12패 13점), 3위 이라크(3승 3무 2패 12점)가 한국을 추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