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부주장 의리 넘치네, '깜짝 등장' EPL 승격 PO에서 포착... '맨유 베테랑도 왔다' 전 소속팀 응원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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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위)와 제임스 매디슨. /사진=TNT 스포츠
해리 매과이어(위)와 제임스 매디슨. /사진=TNT 스포츠
잉글랜드 토트넘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9)이 챔피언십(2부)에 깜짝 등장했다.

영국 TNT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매디슨과 해리 매과이어(맨유)가 전 소속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위해 전 소속팀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매디슨, 매과이어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을 담았다. 매디슨의 친정팀은 코번트리, 매과이어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다.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매디슨은 코번트리 유스 출신으로 2014년 프로 데뷔전도 치렀다. 코번트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덕분에 특급 유망주 평가를 받았고, 노리치시티를 거쳐 2018년 레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매디슨은 EPL 정상급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레스터에서 6년을 보낸 매디슨은 지난 2023년 토트넘으로 이적,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과 함께 팀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코번트리를 떠난 지 거의 10년이 됐으나 매디슨은 전 소속팀을 향한 의리를 잊지 않았다. 코번트리 경기를 찾아 폭풍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코번트리는 아쉽게도 EPL 승격에 실패했다. 코번트리는 14일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EPL 승격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 선덜랜드와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겼다.


앞서 1차전에서 1-2로 패한 코번트리는 이날 1-0으로 앞선 연장 후반 추가시간 2분 동점골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선덜랜드가 승격 결승으로 향했다.

제임스 매디슨의 코번트리 시절. /사진=제임스 매디슨 SNS
제임스 매디슨의 코번트리 시절. /사진=제임스 매디슨 SNS
하지만 매과이어는 미소를 지었다. 맨유 베테랑 매과이어도 전 소속팀 셰필드를 응원했다. 2011년 셰필드에서 프로 데뷔해 2014년까지 뛰었고, 헐시티를 거쳐 207년 레스터로 이적했다. 매디슨과 팀 동료로 활약하기도 했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당시 EPL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에 맨유로 팀을 옮겼다. 셰필드가 EPL 승격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다는 소식에 매과이어도 직관하며 응원했다.

덕분에 셰필드는 플레이오프에서 브리스틀 상대로 합산 스코어 6-0을 기록, 여유 있게 승격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EPL 승격 티켓을 놓고 선덜랜드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만 해도 셰필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에 있었지만 최하위(20위) 부진을 면치 못해 2부로 떨어졌다. 그러나 팀을 재정비해 1년 만에 EPL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해리 매과이어(오른쪽)의 셰필드 유나이티드 시절. /AFPBBNews=뉴스1
해리 매과이어(오른쪽)의 셰필드 유나이티드 시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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