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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 /사진=김진경 대기자 |
LG 구단은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김현수(1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이주헌(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송승기.
그에 앞서 내야수 김주성과 외야수 함창건이 콜업되고, 홍창기와 김민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날 홍창기와 김민수는 LG가 키움에 9-6으로 앞선 9회초 2사 만루에서 박주홍이 때린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가 충돌해 쓰러졌다. 김민수에 부딪혀 무릎을 다친 홍창기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검진을 받았고 이날 결과가 나왔다.
LG 구단은 "홍창기가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미세 골절 판단을 받았다. 미세 골절 외에는 다른 증상은 없어 수술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대 파열도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지만, 부기로 인해 일주일 후 재검진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당분간 결장은 불가피한 상황.
홍창기를 대신할 선수는 송찬의다. 송찬의는 2022년 시범경기 12경기 6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라 잠재력은 인정받았다. 올해 육성을 강조한 염 감독의 미래의 야수 후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올해 시범경기 9경기 타율 0.261(23타수 6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75로 부진했고 정규시즌에서도 36경기 타율 0.224(85타수 19안타) 2홈런 9타점 OPS 0.663으로 주전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지난 주말 대구 삼성전 스윕으로 기세를 올린 LG는 5연승에 도전한다. 전날 1위 한화 이글스가 두산에 연장 패배를 당하면서 27승 14패로 승률 동률을 이룬 상황. 8일 만에 탈환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송승기의 호투가 필요하다. 선발 투수 송승기는 올 시즌 5선발로 활약하며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3.40, 39⅔이닝 37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6, 피안타율 0.216을 기록 중이다.
그들이 상대할 투수는 키움 외국인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다. 올 시즌 키움에 합류한 로젠버그는 9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81, 52이닝 60탈삼진으로 KBO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