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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아스 알트샤플은 14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뮌헨의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매각 후보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 내부에선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했을 당시 지금보다 더 많은 걸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매각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도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폴크와 알트샤플은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뛰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뼈저리게 느꼈다.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뮌헨을 떠나는 걸 꺼지리 않는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지만 시즌 말미에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전급 수비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켜 혹사 논란을 낳기도 했다.
시즌 종료가 다가오자 김민재의 방출설과 러브콜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최근 가장 강력하게 연결된 팀은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다. 특히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유벤투스 단장이 김민재의 세리에A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스파지오'에 따르면 지운톨리 단장은 나폴리 단장으로 있던 2022년 김민재를 영입해 큰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수비력을 밑바탕이 삼아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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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
무엇보다 뮌헨이 김민재를 팔고 싶은 눈치가 엿보인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최근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뮌헨은 김민재의 매각에 언제나 열려 있는 입장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2023년 나폴리를 1990년 이후 첫 스쿠테토로 이끌며 '괴물'로 불렸다. 하지만 괴물이라기엔 실수가 너무 잦다"고 혹평했다. 이어 "김민재는 뮌헨 1년 차였던 지난 시즌 세리에A 무대에서 보여준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두 번째 시즌인 올해에도 여전히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뮌헨이 원하는 이적료도 언급됐다. '스파지오'는 "뮌헨은 곧 협상이 시작되고 이적료가 적절하다면 이적을 허용할 방침이다"라며 "김민재의 이적료는 최소 4000만 유로(약 630억원) 이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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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