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왕위동(왼쪽). /사진=저장FC 공식 웨이보 |
![]() |
왕위동. /사진=저장FC 공식 웨이보 |
중국 소후닷컴은 13일(한국시간) "조만간 6월 월드컵 예선 2연전에 대비할 중국 국가대표팀 명단이 나올 예정이다. 여기에 왕위동의 합류가 유력하다. 리그 득점 선두인 왕위동은 폭발적인 돌파력과 창의성이 있는 손흥민과 비슷한 스타일인데, 더 배워야 한다"며 중국의 한 언론인의 의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직 20세가 되지 않은 왕위동은 이번 시즌 CSL 득점 선두에 올라있다. 11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앙골라 국가대표 공격수 파비우 아브레우(32·베이징 궈안), 스페인 출신 공격수 알베르 퀼레스(30·톈진)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1경기 2골 이상 넣은 멀티 골 경기가 2차례나 된다.
자연스럽게 왕위동은 중국에서 가장 유망한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U-20(20세 이하) 아시안컵서 4경기 1골을 기록했다. 당시 중국은 8강전서 사우디아라비아에 0-1로 패하며 아쉽게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티켓을 따내진 못했지만 왕위동은 중국 U-20 대표팀의 핵심 역할을 했다.
3월에는 10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성인 국가대표팀에 뽑혀 지난 3월 2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홈 경기에 나섰다.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른 것이다. 선발 출장이 아닌 0-2로 뒤진 후반 21분 교체로 투입되긴 했지만 '중국 간판 공격수' 우레이(34·상하이 하이강)의 후계자로 벌써 지목받는 분위기다.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등 유럽 유수의 구단들이 왕위동을 향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유럽 리그들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기에 영입전도 시작된 분위기다. 중국 내 분위기 역시 왕위동을 빠르게 해외로 보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소후 닷컴 역시 "왕위동은 향후 중국 국가대표팀의 미래다. 침체에 빠진 국가대표팀의 희망의 빛이 될 수 있다"며 빠른 해외 진출을 촉구했다.
![]() |
지난 3월 열린 호주와 월드컵 예선전에 나선 왕위동(왼쪽). /AFPBBNews=뉴스1 |
![]() |
AFC U-20 아시안컵에 나선 왕위동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중국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