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년 역사' 구디슨 파크, 철거 안 한다 "에버튼 위민 홈구장으로 변경"... 남자팀은 '새 구장' 사용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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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홈 구장 구디슨 파크. /AFPBBNews=뉴스1
에버튼 홈 구장 구디슨 파크.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소속 에버튼 위민이 구디슨 파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한다.

에버튼은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구디슨 파크가 에버튼 위민의 홈 구장으로 영구 사용된다"고 전했다.


구디슨 파크는 역사가 깊은 경기장이다. 지난 1892년 개장해 133년이나 사용됐고 잉글랜드 최초의 축구 전용 경기장(약 4만석)이다.

다만 오랜 역사를 가진 만큼 시설 노후화와 현대적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에버튼도 수익 창출과 관중 편의성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 새로운 경기장 건설에 들어갔다.

에버튼은 올 시즌을 끝으로 구디슨 파크를 떠나 새로 지은 '에버튼 스타디움'으로 홈 구장을 변경했다. 에버튼 스타디움은 5만 3000석 규모의 최신식 경기장일 뿐 아니라 해안가에 위치해 관람석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다.


에버튼은 오는 18일 사우스햄턴과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가 구디슨 파크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구디슨 파크. /AFPBBNews=뉴스1
구디슨 파크. /AFPBBNews=뉴스1
원래 구디슨 파크는 올 시즌이 끝나면 철거돼 공원과 주택 등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에버튼 측이 지난 2020년 시작된 '구디슨 레거시 프로젝트'를 검토한 끝에 "축구가 에버튼 지역사회 중심에 존재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 철거 계획을 철회하고 에버튼 위민의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에버튼 위민은 2020년부터 월턴 홀 파크를 홈 구장으로 써왔다. 해당 경기장은 천연 잔디와 인조 잔디를 섞은 혼합형 그라운드로 좌석 500석, 수용 인원 2200명에 불과했다. 에버튼 위민은 이제 잉글랜드 여자팀 중 가장 큰 규모의 축구 전용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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