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영국 BBC는 14일(한국시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EL) 결승전에서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킬까?"라는 제하로 물음을 던졌다.
이어 "우리는 쏘니(손흥민)가 올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는 걸 동의한다. 이 한국의 슈퍼스타는 자신의 폼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팬들은 손흥민이 주장직에 적합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UEL'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와 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쳐 공식전 7경기 연속 결장한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후반전에 투입돼 약 32분을 뛰었다. 좋은 몸놀림을 보인 건 아니었지만 부상에서 복귀해 경기를 소화했다는 의의가 컸다.
![]() |
손흥민. /AFPBBNews=뉴스1 |
그러면서 지난 2019년 토트넘과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부상 직후 출전한 해리 케인이 제 역할을 못 하며 패했던 사례와 손흥민을 비교했다. BBC는 "지난 2019년 케인이 UCL 8강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결승전에 갑자기 출전해 별 활약을 하지 못한 것과 손흥민의 경우는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선발보다 교체로 나와야 효과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BBC는 "손흥민 본인도 UEL 결승전이 팀과 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 그는 이전에 우승 영광을 놓쳤고 이젠 결실을 맺어야 한다"며 "손흥민이 결승전 선발로 나서지 않고 임팩트 있는 교체 선수로 기용되는 것이 절충안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 |
경기장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
UEL 전신인 UEFA컵에서 2회(1971~1972, 1983~1984시즌) 우승한 토트넘은 41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또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을 끓을 기회를 맞이했다.
손흥민도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최근 발 부상에서 회복해 직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8경기 만에 출전한 손흥민이 결승전에 출전해 무관의 한을 풀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우승했을 뿐 아직 우승 기록이 없다.
![]() |
먼 곳을 응시하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
이어 "퍼즐을 완성하려면 여러 조각이 필요하다. 이제 그 조각들을 다 모은 것 같다. 매번 가장 중요한 마지막 조각을 하나 놓쳤었는데, 10년에 한 번 찾아온 이번에는 퍼즐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우승을 염원했다.
손흥민은 "모든 경기가 특별하고 의미 있다. 하지만 이번 맨유와 결승전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기회다. 이번에는 느낌이 다르다"며 "난 정말 누구보다 이기고 싶다. 많은 분이 나와 같은 열정으로 우리를 응원한다. 잘 준비한다면 우승을 이뤄낼 수 있다"고 거듭 각오를 다졌다.
본인도 부상 우려가 없다고 직접 밝혔다. 손흥민은 "난 괜찮다고 말해야 한다. 토트넘 팬들과 나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경기를 보면서 편안했으면 좋겠다"며 "난 항상 괜찮다고 말할 거다. (그 말처럼 실제로) 나는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다.
![]() |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