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반드시 우승→세계 무대 도전할 것" 허정재 현대제철 감독 출사표 [축구회관 현장]

신문로=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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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재 인천 현대제철 감독.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2025 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재 인천 현대제철 감독.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을 앞둔 허정재 인천 현대제철 감독이 "반드시 우승해서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허정재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 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대회는 WK리그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AFC가 처음으로 출범시킨 여자 클럽 최상위 대항전으로,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쳐 아시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첫 대회는 중국 우한에서 열리고, 현대제철은 앞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뒤 8강에서 밤 카툰(이란)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멜버른 시티(호주)다. 아시아 대회 우승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새로 출범한 여자 챔피언스컵 출전권을 얻는다.

허정재 감독은 "이번 대회는 초대 대회이자 세계대회 출전권이 걸려 있는 대회라 의미가 크다"면서 "세계대회 출전권, 그리고 여자축구 대회 사상 가장 큰 상금이 동기부여가 된다. 저도 선수들도 세계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이번 기회를 잘 잡아서 세계대회에 나가보고 싶다. 그래서 인천 현대제철 축구단이 글로벌팀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저한테는 어떤 대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5 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재(왼쪽) 인천 현대제철 감독과 장창.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2025 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재(왼쪽) 인천 현대제철 감독과 장창.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2025 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재 인천 현대제철 감독.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2025 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정재 인천 현대제철 감독.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준결승 상대인 멜버른을 꺾어야 한다. 반대편 준결승 대진에선 우한 장다 우먼스(중국)와 호찌민시티 우먼스(베트남)가 격돌한다. 허 감독은 "아무래도 4강 첫 경기가 중요하다. 멜버른은 골키퍼를 활용한 빌드업이 상당히 좋다. 공격전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지 중점을 두고 고민을 했다"며 "상대 장점을 잘 제어하면 저희한테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정재 감독은 "(준결승) 3일 전에 중국에 들어간다. 현장에 가보진 않았지만, 회사에서 환경적인 부분은 잘해줬을 거라고 믿고 있다"며 "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변수는 있겠지만,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현대제철과 멜버른 시티의 대회 준결승전은 오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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