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승엽 감독 파격 결단 내렸다, 'ERA 1.83' 19세 괴물 신인 데뷔 첫 선발 등판 확정→왜 기대감 커지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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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홍민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홍민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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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49) 두산 베어스 감독이 파격 결단을 내렸다. 올 시즌 신인 불펜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괴물 루키' 홍민규(19)에게 전격적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한다.

두산 베어스가 이제 서서히 치고 올라갈 태세를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질 것 같지 않았던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두 경기를 모두 따내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상당히 의미가 있는 승리라 봐야 한다.


두산은 18승 22패 2무를 마크하며 KIA 타이거즈(18승 22패)와 함께 리그 공동 8위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4위 NC 다이노스(18승 19패 1무)와 승차는 1.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사실상 현재 4위부터 공동 9위까지 중위권 순위는 의미가 없다고 보는 게 맞다.

일단 두산은 15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시리즈 스윕을 노린다. 두산 선발은 최승용. 한화 선발은 엄상백. 이어 두산은 16일 광주로 이동해 KIA와 운명의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스타뉴스 취재에 따르면 KIA와 처음 맞붙는 16일 두산은 홍민규를 선발로 내세운다. 홍민규는 서울논현초(용산구리틀)-대원중-야탑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신인 드래프트 당시 두산 구단은 홍민규에 대해 "최고 구속 140km대 후반의 공을 뿌릴 수 있으며, 제구력을 갖춘 투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홍민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홍민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홍민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투수 홍민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홍민규는 구단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고 있다. 첫 보직은 불펜 투수. 올 시즌 두산의 즉시 전력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당장 성적이 말해준다. 홍민규는 올 시즌 13경기에 구원 등판,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의 매우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총 19⅔이닝 16피안타(1피홈런) 7볼넷 13탈삼진 6실점(4자책)의 세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17. 피안타율은 0.216에 불과하다.

이런 홍민규가 드디어 데뷔 첫 선발 등판의 기회를 잡았다. 이미 두산은 한 차례 홍민규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실험했다. 바로 지난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더블헤더 2차전. 당시 두산 벤치는 홍민규에게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마운드를 맡겼다. 그리고 홍민규는 선발 최준호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3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롱 릴리프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총 14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58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는 데뷔 후 최다 이닝 투구 및 최다 투구 수 기록이었다.

홍민규는 지난 4월 10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2⅔이닝(2피안타 무실점) 동안 55개의 공을 던져본 경험이 있다. 또 4월 24일 고척 키움전에서도 3이닝(5피안타 3실점 1자책) 동안 46개의 공을 던졌다. 이미 적지 않은 공을 던지면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상황. 선발 등판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이유다.

홍민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제구력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홍민규에 대해 "지금 우리 불펜에서 스트라이크 비율이 가장 높은 투수가 홍민규"라면서 "어려운 상황이나, 여유 있는 상황이나 관계없이 집중력 있게 똑같은 피칭을 해주고 있다.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는 투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체인지업 역시 일품이라는 평가. 이 감독은 "어떤 카운트에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꽂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가장 안정적"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과연 홍민규가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제대로 일을 낼 것인가. 홍민규를 향한 두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투수 홍민규.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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