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무려 14억, 세계 대회 출전권까지 걸렸다... '아시아 대표' 꿈꾸는 현대제철의 도전

신문로=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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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 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천 현대제철 허정재(왼쪽) 감독과 장창.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 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천 현대제철 허정재(왼쪽) 감독과 장창.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여자축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이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WACL)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대회 우승상금만 무려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세계 대회 출전권까지, 사령탑과 선수 모두 이만한 동기부여가 없다.

허정재 현대제철 감독과 장창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해 준결승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현대제철은 오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멜버른 시티 FC(호주)와 격돌한다. 승리하면 우한 장다 우먼스(중국)-호찌민시티 우먼스(베트남)전 승리팀과 24일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 대회는 AFC가 출범한 여자 클럽 최상위 대항전으로, 이번 대회가 초대 대회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현대제철은 앞서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뒤 8강에선 밤 카툰 FC(이란)를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우승까지는 이제 단 두 걸음만 남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초대 챔피언'이라는 명예뿐만 아니라 내년 1월 FIFA가 주관하는 세계 대회 출전권, 그리고 막대한 상금까지 걸린 대회라 남은 여정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아시아 대표'로 내년 1월 열리는 FIFA 여자 챔피언스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각 연맹별 클럽대회에서 우승한 6개 팀이 참가하는 세계 최고 여자 클럽 대회다.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 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천 현대제철 허정재 감독.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 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천 현대제철 허정재 감독.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 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천 현대제철 장창.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5 AFC 여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정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천 현대제철 장창. /사진=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허정재 감독은 "세계 대회 출전권뿐만 아니라 대회 상금도 여자축구 대회 사상 가장 많다고 알고 있다.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WK리그를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임하도록 하겠다. 반드시 우승해서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으로서, 또 선수로서 세계 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 이번 경기들을 잘 치러서 세계 대회에 나가보고 싶은 이유"라며 "이를 통해 인천 현대제철 축구단이 글로벌 팀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보고 싶다. 어떤 대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정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장창은 직접 '우승 타이틀'을 언급하며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 대회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대회이자 상금도 많아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WK리그와 한국을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가장 높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도록,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국축구 위상을 높이고 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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