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후 재입단→2군 사이클링히트' LG 군필 유망주, 감격의 첫 타점 "평생 못 잊을 하루"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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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함창건. /사진=김진경 대기자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함창건. /사진=김진경 대기자
함창건의 타격 모습.
함창건의 타격 모습.
LG 트윈스 외야수 함창건(24)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입단 첫해 2020시즌 퓨처스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많은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였지만, 2번째 시즌을 마쳤지만 아쉽게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병역을 해결한 뒤 2023시즌 도중 LG에 재입단한 함창건은 2024시즌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24시즌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함창건은 지난 4월 2일 두산전에서 퓨처스리그 통산 32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고 15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감격의 1군 첫 타점까지 올렸다.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전에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함창건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해 LG의 6연승에 힘을 보탰다. 문성주가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부여받았는데, 함창건이 자신의 기회를 잘 살렸다.

2-0으로 앞선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함창건은 키움 선발 하영민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1, 3루로 기회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다음 구본혁이 적시타를 추가해 팀의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또 8회말 2사 1루 상황에선 키움 투수 오석주를 상대로 우중간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내 4-2에서 5-2로 도망가는 쐐기 타점을 올렸다. 자신의 1군 19번째 경기에서 첫 타점을 적립한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함창건의 데뷔 첫 타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칭찬했다.

경기 종료 후 함창건은 "1군 데뷔 첫 타점을 비롯해 첫 장타(2루타)와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날이라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1군에 잠깐 올라왔다가 2군에 내려가서 타격 쪽으로는 빠른 볼에 대처하는 훈련을 많이 했다. 아무래도 1군 투수들의 빠른 볼에 대처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이 1군 투수들과의 승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드디어 첫 타점을 올린 부분에 대해 함창건은 "2군에 있으면서 감독님, 코치님들, 다른 스탭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은데 기회를 주시고 힘낼 수 있게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1군에 올라와서도 다들 긴장 풀 수 있게 도와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함창건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많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하지만 점점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서 어디서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함창건(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함창건(왼쪽).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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