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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쿨루셉스키. /AFPBBNews=뉴스1 |
토트넘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쿨루셉스키의 시즌 아웃 소식과 함께 "쿨루셉스키가 최소 몇 달 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부상 기간에 대해 발표했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오른쪽 슬개골(무릎) 부상을 당했다. 상대 마크 게히와 충돌했고 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전반 19분 만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쿨루셉스키의 부상은 꽤 심각했다. 앞서 토트넘은 쿨루셉스키의 수술 소식도 함께 전했다. 그대로 시즌 아웃이었다. 쿨루셉스키는 오는 17일에 열리는 애스턴빌라, 26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리그 최종전에 결장한다. 무엇보다 22일 유로파리그(UEL) 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전에도 뛸 수 없게 돼 토트넘은 큰 타격을 입었다.
더 큰 문제는 부상 기간이다. 쿨루셉스키가 완벽한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자칫 다음 시즌 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애스턴빌라와 리그 경기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분명 실망스러운 소식"이라면서 "처음에는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괜찮아보였다. 하지만 하루 뒤 무릎에 파열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 쿨루셉스키는 수술을 받았고 적어도 몇 달은 결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 개막전 출전에 대해선 "두고 봐야 한다. 부상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만 얻었을 뿐이다. 확실한 건 한동안 경기에 뛰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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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데얀 쿨루셉스키(오른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
올 시즌 토트넘은 11승5무20패(승점 38)로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리그 성적으로 유럽대항전에 나가는 건 불가능해졌고, 강등 세 팀도 극도로 부진해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토트넘 UEL 결승에 올인해야 한다. 토트넘은 쟁쟁한 팀들을 제치고 UEL에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거머쥔다. 올 시즌 리그 부진을 완전히 털어낼 절호의 기회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다. 올 시즌 UEL 정상에 오른다면 지긋지긋한 무관의 한을 풀 수 있다. 우승 갈증이 심한 건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단 한 번도 트로피를 안지 못했다. 이번 UEL 결승에 선수 커리어 마지막 우승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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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쿨루셉스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