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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후이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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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후이센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
영국 디애슬렉틱은 15일(한국시간) "레알은 후이센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으며 영입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후이센 측은 마드리드에서 레알과 계약기간을 포함한 개인 조건에 대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과 본머스는 후이센 이적료 5000만 파운드(930억 원)를 3회에 걸쳐 분할 지급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레알은 이적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 짓기를 원한다. 빠르면 내달에 열리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 전에 후이센이 레알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스페인 국적의 후이센은 신장 195cm 좋은 체격에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으로 꼽힌다.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평균 태클 1.2회, 가로채기 1.7회, 걷어내기 6회 등을 올렸다. 걷어내기의 경우 리그 8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기록이다. 앞서 유벤투스, AS로마(이상 이탈리아)에서 뛰었던 후이센은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24년 여름 본머스로 이적한 뒤 한 시즌 만에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게 됐다.
매체는 "앞서 첼시가 후이센 영입에 대해 문의했다. 리버풀과 아스널, 뉴캐슬, 토트넘도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영입전 최종 승자는 레알이 됐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레알이 후이센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조항 6000만 유로(약 940억 원)를 발동했다"고 같은 소식을 알렸다. 로마노는 유명선수들의 이적 소식, 또는 오피셜을 전하는 이적시장 전문가다. 확신이 찬 소식에는 사실상 오피셜을 뜻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히어 위 고(Here We Go)'를 붙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레알은 센터백 포지션을 반드시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비드 알라바와 안토니오 뤼디거는 베테랑이고, 에데르 밀리탕도 잦은 부상에 힘들어했다. 후이센을 영입하면 문제를 지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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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딘 후이센(왼쪽). /AFPBBNews=뉴스1 |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빠르게 우승컵을 쓸어담았다. 특히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의 리그 무패우승을 이끌어 유럽 최고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이외에도 알론소 감독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독일 슈퍼컵 정상에도 섰다. 2024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감독 2위, 같은 해 독일 올해의 축구 감독에도 이름을 올렸다.
알론소 감독이 부임하면 레알 선수단에도 변화가 생긴다. 알론소 감독은 스리백과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하는 전술을 즐겨 사용한다. 지금 레알 선수단과 다른 부분이 많은데, 새로운 전술을 위해 알론소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대거 데려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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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감독. /AFPBBNews=뉴스1 |
레알의 두 번째 영입이 바로 후이센이다. 디애슬레틱도 "후이센은 아놀드와 함께 레알의 두 번째 여름 이적시장 영입 선수가 될 예정이다. 오른쪽 풀백 아놀드는 올 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리버풀을 떠나 자유계약선수(FA)로 레알에 합류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