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메시도 SON처럼 못 찬다' 손흥민 맨유전 코너킥골, 토트넘 '올해의 골' 선정... "고작 1% 확률 대단해"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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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슈팅을 시도하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3)의 '코너킥 골'이 토트넘 올해의 골로 뽑혔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넣은 코너킥 골이 팬들이 뽑은 올 시즌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통산 5번째 구단 올해의 골 주인공으로 뽑혔다. 앞서 손흥민은 2017~2018시즌, 2019~2020시즌, 2022~2023시즌 올해의 골로 뽑혔다.

손흥민의 환상적인 코너킥골은 지난해 12월 20일 맨유와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나왔다. 3-2로 앞선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볼은 놀라운 궤적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손을 뻗어봤지만 소용없었다. 골이 들어간 것을 확인한 손흥민은 양팔을 치켜들고 환하게 웃으며 기뻐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득점 후 맨유에 만회골을 내줬지만 4-3으로 승리해 리그컵 4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의 골이 중요한 결승골이 된 것이다.


손흥민의 이 골은 구단 자체 선정 12월 '이달의 골'로 뽑히기도 했다.

토트넘 올해의 골을 수상한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토트넘 올해의 골을 수상한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손흥민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손흥민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축구 전문 xG필로소피에 따르면 손흥민 코너킥 골의 xg(기대 득점값)는 겨우 0.01에 불과했다. 기대 득점값은 선수의 위치와 골대 각도 등을 계산해 슈팅의 득점 확률을 분석한 것이다. 손흥민 코너킥 골의 경우 100번 시도해서 겨우 한 번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기적 같은 확률을 뚫고 원더골을 넣은 것이다. 수많은 골을 넣은 '축구 황제' 리오넬 메시도 코너킥골은 단 한 번도 넣지 못했다.

당시 영국 현지도 찬사를 보냈다. 축구 전문 90MIN는 "손흥민이 코너킥에서 직접 골을 넣었다"고 놀라워했다. 영국 '풋볼런던'도 "손흥민은 계속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코너킥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놀라운 골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미친 득점이었다"고 감탄했다.

한편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에 출격을 준비 중이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치른다.

16일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출전 관련 질문을 받고 "그는 무조건 경기에 뛴다. 선발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출전을 시사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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