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43억 공금 횡령' 파장..'솔로라서' 측 "내부 논의 중" [공식]

윤성열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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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음  /사진=김창현
배우 황정음 /사진=김창현
배우 황정음이 43억 원대 공금 횡령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솔로라서' 제작진이 긴급 논의에 들어갔다.

SBS Plus, 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 측은 16일 스타뉴스에 "내부 논의 중"이라며 짧게 입장을 전했다.


황정음은 현재 '솔로라서'에서 방송인 신동엽과 함께 스튜디오 MC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솔로라서'는 솔로라서 외롭지만, 솔로라서 행복한 매력 넘치는 솔로들의 진솔한 일상을 담은 관찰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지난 3월 4일 재정비를 마치고 방송을 재개했다.

특히 황정음은 MC뿐만 아니라, '솔로 언니'의 일원으로 일상을 직접 공개하며 활약하고 있다. 여러 출연진 중에도 단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자신이 소유한 개인 법인의 공금 43억 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방송에 계속 출연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모델 이미지에 민감한 광고계는 일찌감치 '손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솔로라서'는 오는 20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마지막 회 촬영은 이미 마친 상태다.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황정음 사건이 수면 위로 오르면서 제대로 불똥이 튀었다. 제작진은 황정음 촬영분에 대한 편집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뉴스1에 따르면 황정음은 지난 2022년 자신이 속한 기획사가 대출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암호화폐에 투자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중 42억여원을 코인에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회사는 황정음 본인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 법인이다. 연예인들이 흔히 세우는 '1인 법인'으로 현재 황정음이 몸담고 있는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음은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정음은 15일 소속사를 통해 "부끄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 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황정음은 이어 "위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저는 현재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위 회사와의 거래 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있다"며 "개인 자산을 처분하여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하였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했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필요한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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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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