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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잉쯔(왼쪽), 김고은/사진=자오잉쯔, 김고은 계정 |
지난 13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제78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가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열렸다.
이번 칸 영화제는 레드카펫에서의 누드 의상이 제한됐다. 앞서 지난 12일 칸 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드 카펫 드레스 코드를 개정하고 "레드카펫에서 완전히 노출된 몸(누드)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조항을 새로 명시했다. 이에 따르면 규정을 위반할 경우, 레드카펫 입장이 제한된다.
누드가 금지된 후 열린 칸 영화제에서는 시스루 의상을 입은 중국 여배우 자오잉쯔가 퇴장당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중국 시나닷컴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자오잉쯔는 은색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칸 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한 스태프가 여러 차례 자오잉쯔에게 밖으로 나와달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자오잉쯔가 이에 응하지 않자 결국 스태프가 직접 나서서 퇴장시켰다.
자오잉쯔는 이날 레드카펫에 서기 전 웨이보를 통해 "드레스에 커피 얼룩이 묻을 줄 몰랐다"는 글을 올리며 커피를 쏟아 엉망이 된 빨간 드레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레드카펫에서 입기로 한 드레스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상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자오잉쯔가 레드카펫 위에서 너무 오래 머물러 다음 참가자들 입장을 위해 퇴장 요청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는 배우 김고은이 등장하기도 했다. 김고은은 글로벌 커피 머신 브랜드 앰버서더 자격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김고은은 복장 규정의 취지에 맞게 노출을 절제했다. 그가 입은 올블랙 점프수트는 짧은 커트 헤어스타일과 어우러져 김고은의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한편 제78회 칸국제영화제는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