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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축구계에 따르면 광주는 2023년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알바니아)를 영입할 때 연대기여금 3000달러(약 42만 원)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미납해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징계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광주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10명을 영입했다. FIFA의 징계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대한축구협회(KFA)를 거친 뒤 광주에 전달됐지만, 해당 업무 담당자의 휴직으로 소통이 되질 않았다.
연대기여금은 2001년 FIFA가 신설한 제도다. 프로축구 선수의 이적료 5%가 만 12세에서 23세까지 소속했던 학교 또는 친정팀에 지급된다. 구단이 FIFA에 연대기여금을 송금하고 FIFA가 이를 전 소속팀 또는 학교에 재분배한다.
2023년 여름 이적시장 김민재(29)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당시 가야초, 수원공고, 전북 현대 등이 김민재의 이적료를 분배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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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
전례 없던 사태다. 중징계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광주는 징계 사실을 모른 채 K리그1과 코리아컵,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E) 엘리트 경기까지 치렀다. 등록이 불가능했던 선수들이 등록됐고, 해당 선수들은 이미 경기까지 뛰었다.
실제로 ACLE에서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의 출전으로 해당 소속팀이 몰수패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는 구단 행정 착오로 라이언 시티(태국)전 0-3 패배를 기록했다.
광주는 늦게나마 FIFA 미납금을 납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광주는 FIFA 미납금을 납부했다. FIFA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다만 징계 등 선제 대응은 어렵다. 비슷한 해외사례가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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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