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혜성 벌써 멀티히트 터졌다! 부상 아찔했던 폭풍 도루→2득점→적시타까지 '미친 맹활약' (1보)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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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 /AFPBBNews=뉴스1
전날(15일) 경기에서 감격스러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김혜성(26·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안타, 도루, 득점, 타점을 모두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 만에 멀티히트 경기 완성.

LA 다저스는 16일(한국 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김혜성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달튼 러싱(포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그리고 김혜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김혜성은 팀이 3-2로 앞선 2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첫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다저스타디움에 모인 관중들이 전날 홈런을 친 김혜성을 향해 큰 환호성을 보냈다. 초구 바깥쪽으로 낮게 살짝 빠진 볼을 잘 골라낸 김혜성. 이어 2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해 1루수와 2루수를 모두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 사이 1루 주자 러싱은 3루까지 갔다.


다음 타자는 오타니. 초구를 공략했고, 우익수 깊숙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어 베츠가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2 상황에서 김혜성이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상대 포수의 정확한 송구가 이어졌지만, 김혜성의 베이스 터치가 살짝 빨랐다. 다만 이 과정에서 김혜성의 손가락이 베이스를 반 정도 발로 막아버린 스파이크에 걸리고 말았다. 김혜성은 세이프 판정 직후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내 김혜성은 나오지 말라고 손을 흔들었지만, 그래도 다저스 의무진이 나와 김혜성의 상태를 살폈다. 천만다행,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김혜성이 계속해서 경기에 임했고, 베츠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김혜성은 득점까지 올렸다. 다저스는 먼시가 좌중간 적시타까지 뽑아내며 6-2까지 도망갔다.

김혜성은 팀이 6-2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안타까지 쳐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초구를 공략,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 사이 러싱이 홈을 밟으며 타점까지 올렸다. 계속해서 김혜성은 오타니의 스리런 홈런(시즌 14호 홈런) 때 홈을 밟으며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득점까지 추가했다. 점수는 10-2가 됐다.

한편 이날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우완 맷 사우어다. 올해로 빅리그 2년 차를 맞이한 사우어는 올 시즌 4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 중이다. 11⅔이닝 동안 9피안타(0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6, 피안타율 0.225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14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던 사우어가 선발 등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맞서 애슬레틱스는 제이콥 윌슨(유격수), 타일러 소더스톰(좌익수), 세스 브라운(중견수), 브렌트 루커(지명타자), 시어 랭겔리어스(포수), 로렌스 버틀러(우익수), 지오 우르셀라(3루수), 닉 커츠(1루수), 맥스 슈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애슬레틱스의 선발 투수는 올해로 빅리그 3년 차를 맞이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완 파이어볼러 오스발도 비도다. 올 시즌에는 8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4.75(41⅓이닝 27탈삼진)를 기록 중이다. 속구 평균 구속은 94.3마일(151.8km)에 달한다.

김혜성은 올 시즌 11경기에 출장해 타율 0.360(25타수 9안타) 3타점 5득점 5삼진 도루(0실패) 출루율 0.360, 장타율 0.480, OPS(출루율+장타율) 0.84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뒤 두 손을 번쩍 들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뒤 두 손을 번쩍 들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LA 다저스 김혜성(왼쪽)이 15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뒤 오타니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LA 다저스 김혜성(왼쪽)이 15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뒤 오타니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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