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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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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타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
독일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는 16일(한국시간) "뮌헨이 믿음직한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할 계획이다"라며 "뮌헨은 올 여름 김민재를 방출할 예정이다. 타는 김민재의 이상적 대체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폴크는 "뮌헨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실망스러운 탈락 후 타와 같은 리더형 수비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막스 에베를 단장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타가 뮌헨 수비진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전 경기 중 한 경기만 빼고 모두 출전했다. 이는 뮌헨의 다른 선수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타는 올 시즌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리그에선 32경기를 소화, 1경기만 빼고 모두 출전하는 강철 체력과 부상 없는 피지컬을 자랑했다.
높은 신장을 이용한 공중볼 차단, 수비 집중력 등이 강점인 타는 세트피스에서 골을 올리는 '한 방'까지 갖췄다. 유로 2024 출전 등 독일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부터 타의 영입을 시도했던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꼭 데려온다는 영입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뮌헨은 지난 4월부터 타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했다. 다른 팀보다 영입 경쟁에서 앞선다. 협상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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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
올 시즌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신음하는 등 활약이 기대에 못 미치자 뮌헨은 김민재를 팔고 타를 주력 수비수로 쓴다는 계획이다.
폴크는 지난 14일 "김민재가 뮌헨의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매각 후보에 올랐다"며 "뮌헨 내부에선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했을 당시 지금보다 더 많은 걸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매각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김민재도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폴크는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뛰며 자신을 향한 비판을 뼈저리게 느꼈다.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뮌헨을 떠나는 걸 꺼지리 않는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지만 시즌 말미에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전급 수비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켜 혹사 논란을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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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