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김혜성 데뷔 첫 3안타+5출루 대폭발! 2타점+4득점+2볼넷+1도루 '최고의 날' 타율 0.429↑... LAD 19-2 대승 [김혜성 리뷰]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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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 /AFPBBNews=뉴스1
전날(15일) 감격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김혜성(26·LA 다저스)이 데뷔 첫 3안타 및 5출루 경기를 해냈다. 데뷔 첫 볼넷과 2루타를 마크하는 등 최고의 날을 보냈다.

김혜성은 16일(한국 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김혜성의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5타점 9득점 5삼진 3도루(0실패) 출루율 0.467, 장타율 0.671, OPS(출루율+장타율) 1.038이 됐다.

김혜성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앤디 파헤스(우익수), 마이클 콘포토(좌익수), 달튼 러싱(포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그리고 김혜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우완 맷 사우어였다. 올해로 빅리그 2년 차를 맞이한 사우어는 올 시즌 4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 중이었다. 11⅔이닝 동안 9피안타(0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6, 피안타율 0.225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었다. 지난 시즌 14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던 사우어가 선발 등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맞서 애슬레틱스는 제이콥 윌슨(유격수), 타일러 소더스톰(좌익수), 세스 브라운(중견수), 브렌트 루커(지명타자), 시어 랭겔리어스(포수), 로렌스 버틀러(우익수), 지오 우르셀라(3루수), 닉 커츠(1루수), 맥스 슈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애슬레틱스의 선발 투수는 올해로 빅리그 3년 차를 맞이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우완 파이어볼러 오스발도 비도였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에는 8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4.75(41⅓이닝 27탈삼진)를 기록 중이었다. 속구 평균 구속은 94.3마일(151.8km)에 달하는 투수였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김혜성은 팀이 3-2로 앞선 2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다저스타디움에 모인 관중들이 전날 홈런을 친 김혜성을 향해 큰 환호성을 보냈다. 초구 바깥쪽으로 낮게 살짝 빠진 볼을 잘 골라낸 김혜성. 이어 2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해 1루수와 2루수를 모두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 사이 1루 주자 러싱은 3루까지 갔다.

다음 타자는 오타니. 초구를 공략했고, 우익수 깊숙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이어 베츠가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2 상황에서 김혜성이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상대 포수의 정확한 송구가 이어졌지만, 김혜성의 베이스 터치가 살짝 빨랐다. 다만 이 과정에서 김혜성의 손가락이 베이스를 반 정도 발로 막아버린 스파이크에 걸리고 말았다. 김혜성은 세이프 판정 직후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내 김혜성은 나오지 말라고 손을 흔들었지만, 그래도 다저스 의무진이 나와 김혜성의 상태를 살폈다. 천만다행,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김혜성이 계속해서 경기에 임했고, 베츠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김혜성은 득점까지 올렸다. 다저스는 먼시가 좌중간 적시타까지 뽑아내며 6-2까지 도망갔다.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 /AFPBBNews=뉴스1
경기를 준비하는 김혜성의 모습. /AFPBBNews=뉴스1
경기를 준비하는 김혜성의 모습. /AFPBBNews=뉴스1
김혜성은 팀이 6-2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안타까지 쳐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초구를 공략,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 사이 러싱이 홈을 밟으며 타점까지 올렸다. 계속해서 김혜성은 오타니의 스리런 홈런(시즌 14호 홈런) 때 홈을 밟으며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득점까지 추가했다. 점수는 10-2가 됐다.

김혜성은 4회말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은 초구와 2구째 볼을 침착하게 골라낸 뒤 3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이어 연거푸 볼 2개를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볼넷이었다. 이어 다음 타자 오타니의 투런 홈런 때 득점까지 올린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6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후 아웃맨이 솔로포를 터트린 상황. 주자가 없는 가운데, 김혜성이 타석에 섰다. 이번에 김혜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볼넷을 골라내며 4출루에 성공했다. 다만 이번에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혜성은 8회 다섯 번째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애슬레틱스 포수 조니 페레다가 오른 상황.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혜성은 볼카운트 2-2 승부 끝에 7구째를 공략,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인정 2루타를 만들어냈다. 계속해서 오타니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로하스의 우전 안타 때 3루에 안착한 뒤 2사 후 먼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찍었다. 결국 다저스는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끝에 19-2 대승을 거뒀다. 애슬레틱스는 산발 3안타에 그쳤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뒤 두 손을 번쩍 들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LA 다저스 김혜성이 15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뒤 두 손을 번쩍 들며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LA 다저스 김혜성(왼쪽)이 15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뒤 오타니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LA 다저스 김혜성(왼쪽)이 15일(한국 시각) 애슬레틱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뒤 오타니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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