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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귀궁' 방송화면 캡쳐 |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귀궁' 9회에서는 강철이(육성재 분)가 여리(김지연 분)를 향한 감정을 이정(김지훈 분)에게 걸렸다.
이날 여리는 이정을 통해 할머니 넙덕(길해연 분)이 팔척귀에 의해 희생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철은 넙덕의 죽음을 여리에게 알린 이정에게 분노했다. 그러나 이정은 그 이유를 단번에 눈치챘다. 여리를 걱정하고 아끼는 강철의 마음을 알아챈 그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여리를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이렸다? 천하의 이무기도 연모하는 여인 이야기엔 얼굴을 붉힐 줄 아는 구만"이라며 놀렸다.
이에 강철은 발끈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연모는 개뿔. 내가 어찌나 감정을 종잡을 수 없는지. 걜 생각하면 아주 열통이 터진다"며 과도한 부정 속에 진심을 숨겼다. 이어 "그리 애간장 녹게 울기까지 하면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 여인 눈물만큼 세상에 무서운 게 없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정은 그런 강철을 바라보며 "중전이 울면 나도 무척 당황스러워했었지. 헌데 지금은 분명 알게 되었다. 그럴 때 사내가 해야 하는 일을"이라며, 연심을 품은 이가 할 수 있는 태도를 조언했다. 그는 "그저 따뜻이 안아 주고 마음을 다해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