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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방송화면 |
16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는 대구에서 세쌍둥이 출산을 앞둔 산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수홍과 양세형은 32주 차에 제왕절개 수술 날짜가 잡힌 세 쌍둥이 산모를 찾았다. 수술 당일 산모는 피로감을 호소했고, 남편은 "긴장해서 못 잔 거 아니냐"라고 걱정했다. 그는 "나는 계속 긴장된다. 첫째는 너 수술방에서 못 나올까 봐 걱정되고, 두 번째는 애들이 숨 안 쉴까 봐 걱정이다"라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산모는 "내가 텔레파시를 보내겠다. 교수님이 '아기 잘 우네'라고 하시면 텔레파시를 보내겠다"고 농담을 던졌지만, 남편은 "수술실 잘 갈 수 있겠느냐"고 여전히 걱정했다. 산모는 이내 "어떡해. 나 그 수술실에 혼자야"라고 두려움을 표했고, 남편은 "차라리 내가 낳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양세형은 만삭을 이미 한참 넘어선 듯한 산모의 남다른 배 사이즈를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붉게 튼 배를 보며 양세형은 "왜 튼살 크림을 발라야 하는지 알 것 같다"라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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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방송화면 |
덤덤하게 이야기를 듣던 산모는 가족들의 등장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시어머니는 "우리는 애를 낳아도 봤고, 키워도 봤기 때문에 그 과정을 아는데 한꺼번에 애 셋을 어떻게 키울까 걱정이다"라고 울음을 터트렸다.
친정엄마 역시 "엄마가 대신 해줬으면 좋겠다. 대신해줄 수 없으니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두 가지 마음이 들었다. 한 가지는 아기들을 생각하면 우리 딸이 견뎌줬으면 좋겠고, 우리 딸을 생각하면 아기들이 미숙해도 그냥 낳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저는 친정엄마니까 딸이 우선이다. 아기들은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서 의료진의 손을 빌려서 커갈 수 있는데 우리 딸은 몸이 망가지는 거다"라고 가슴 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