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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OCO사가 출시한 김혜성의 버블헤드. /사진=FOCO 홈페이지 갈무리 |
LA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네이션은 16일(한국시간) "다저스 팬들을 위해 오타니 쇼헤이와 김혜성의 새로운 버블헤드가 출시됐다"고 전했다.
스포츠 관련 상품을 제작하는 업체인 FOCO는 지난 11일 오타니와 김혜성의 버블헤드를 발매했다. 10인치(약 25.4cm) 크기의 버블헤드는 'Welcome To The Team(다저스에 온 걸 환영한다)'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이 버블헤드는 김혜성이 정장을 입고 다저스 모자를 쓴 채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한 걸 재현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아직 김혜성을 위한 버블헤드 데이를 열지 못했지만, 다저스 팬들은 수집 목록에 새 선수를 추가할 기회를 받게 됐다"고 했다.
해당 업체에서는 오타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어들의 버블헤드를 제작했다. 16일 기준 메이저리그에서 단 12경기만 뛴 김혜성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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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OCO사가 출시한 김혜성의 버블헤드. /사진=FOCO 홈페이지 갈무리 |
출발은 위태로웠다. 시범경기 부진으로 인해 미국 무대 적응이 필요하다는 진단 하에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경쟁자들의 부진에도 한동안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5월 초 주전 2루수 토미 에드먼의 부상 속에 대체선수로 콜업됐다. 교체로 2경기에 나온 그는 지난 6일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출전해 멀티히트와 도루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꾸준히 기회를 줄 것을 예고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 한국에서 주로 보던 2루수와 유격수 외에도, 미국에서 처음 해본 중견수 수비도 곧잘 소화하고 있다. 유틸리티 능력을 보여주면서 다저스 코칭스태프도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고, 다음날에는 3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 2볼넷 1도루를 달성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그러면서 김혜성이 계속 메이저리그에 잔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스타 유격수' 출신 노마 가르시아파라는 다저스 경기 중계를 담당하는 스펙트럼 스포츠넷 LA의 프리뷰 쇼에서 '에드먼이 돌아와도 김혜성이 로스터에 잔류할 거라 생각하나'는 질문에 "그렇다. 이렇게 계속 플레이한다면 당연하다"며 "확실히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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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