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16명 투입, 세쌍둥이 탄생 "셋 다 호흡곤란에..둘째 기형" 父 근심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밤TV]

김정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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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방송화면
/사진=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방송화면
대규모 의료진의 극진한 보호 속에 세 쌍둥이가 무사히 탄생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는 의료진 16명이 참여하는 긴박한 세 쌍둥이 출산기가 그려졌다.


자연임신으로 세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는 임신 26주 차부터 시작된 자궁수축으로 한 달 동안 대학병원에서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결국 32주차에 제왕절개를 하게 됐다.

이날 수술실에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까지 의료진만 총 16명이 참여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했다. 의료진은 출산 전 사전 회의를 하며 "매일 해도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라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담당의는 "수술 도중 점점 산후출혈의 빈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쌍둥이에서 세 쌍둥이로 올라갈수록 산후출혈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긴장한다"라고 밝혔다.


/사진=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방송화면
/사진=TV조선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방송화면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수술이 시작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첫째 아기가 태어났다. 남편은 신생아 중환자실로 이동하는 첫째를 보며 걱정되는 표정으로 "숨은 쉬느냐"라고 물었고, 뒤 따라 나오는 둘째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지며 걱정되는 마음을 표했다.

수술실 앞에서 대기하던 그는 "오늘은 아내랑 아기들만 건강하게 나왔으면 소원이 없겠다. 숨만 쉬면 된다"라고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첫째와 5분 간격으로 셋째까지 모두 출산을 마치고 나서야 남편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다급한 의료진의 호출에 남편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찾았고,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의료진은 "아기들이 32주에 태어나서 호흡 곤란이 있는 상태다. 자발 호흡은 있으나 호흡이 힘들어서 호흡 보조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기들 셋 다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이 있어서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둘째가 기형이 있다. '배꼽창자간막관'이라고 해서 장 안에만 존재해야 하는 태변이 엄마와 연결된 혈관으로 나오는 증상이다. 필요하면 수술해야 한다"라고 밝혀 걱정을 더했다. 박수홍은 근심어린 표정으로 "산모는 이 얘기들을 알고 있느냐"라고 질문했고, 남편은 "고민을 좀 했는데 몸도 힘든데..."라며 오히려 아내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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