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사랑꾼'에서 '국민 가수' 인순이(68·본명 김인순)가 어린 시절 인종차별로 인한 맘고생을 터놓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113회에선 32년 차 부부 인순이와 박경배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인순이는 "제가 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 옛날에 쉽지 않은 사랑을 하셔서 사람들에게도, 저한테도 인정을 못 받았다. 저도 힘들었으니까"라고 부모를 원망했던 과거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해밀학교를 설립하고, 동화책을 쓰는 등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 인순이. 그는 "저도 어릴 때 왜 나를 여기에,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게 했을까 '미쳤어' 그랬었다. 그 다름에 대해서 교육하고 싶어 학교를 설립한 거다. 그리고 어차피 다문화 시대가 올 거라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싶어 동화책을 쓰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순이는 "저도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하다 보니까 사랑, 그 무모함에 대해서 좀 알게 됐다. 누군가를 향한 사랑을 막을수록 더 열정적으로 사랑하게 되는 걸 알았다. 이제는 부모님의 사랑, 힘들었던 걸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인순이 남편은 "딸이 태어났을 때 아내가 처음 한 말이 '머리 곱슬거리는지 (의료진에게) 물어봐'였다"라고 밝히며 인순이의 깊은 상처를 가늠케 했다.
인순이는 "제가 굉장히 많은 눈길을 받으며 자랐기에, 내 아이가 나를 많이 닮을까 걱정이 된 거다. 제가 겪었던 게 너무 힘들었기에, 이것이 자식한테 가서 힘들어한다면 정말 못 견딜 거 같았다. 근데 곱슬머리가 아니라고 하더라. 그때 마음이 놓였다"라고 터놓았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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