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넥스트도어, '지코 아이돌' 아닌 '국민 아이돌'을 위하여 [★FULL인터뷰]

이승훈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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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Z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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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뿌리가 한국인인 만큼 '국민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어요. 저흰 아직 청춘이에요!" (운학)

보이 그룹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지코 아이돌'을 넘어 새로운 '국민 아이돌'의 탄생을 예고했다.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네 번째 미니앨범 '노 장르(No Genr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 장르'는 여섯 멤버의 당당한 자신감을 만날 수 있는 신보로 '장르'라는 테두리에 본인들을 가두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보이넥스트도어의 포부를 담았다.

타이틀곡 '아이 필 굿(I Feel Good)'은 보이넥스트도어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트랙으로 멤버 명재현, 태산, 운학이 곡 작업에 참여했고 지코(ZICO)와 팝타임(Pop Time) 등이 프로듀싱을 맡아 중독성 강한 곡을 완성했다.






◆ 벌써 데뷔 2주년..미성년자였던 '막내' 운학, 드디어 어른됐다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 /사진=KOZ엔터테인먼트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 /사진=KOZ엔터테인먼트


보이넥스트도어의 컴백은 지난 1월 '오늘만 I LOVE YOU' 활동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그동안 보이넥스트도어는 투어와 각종 페스티벌, 공연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했고, 그 경험을 토대로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보이넥스트도어는 오는 30일이면 벌써 데뷔 2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에 '노 장르'의 컴백은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더욱더 뜻깊은 앨범이다.

리우는 "이 앨범으로 2주년에 컴백할 수 있어서 좋다. 감사한 마음이 크고 하루라도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명재현은 "'오늘만 I LOVE YOU' 활동 때 많은 분들께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을 꼭 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기 위해선 좋은 음악, 멋진 무대로 꼭 보답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작업하는 기간 동안 음악에만 매진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께서 우리의 메시지를 잘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2주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정말 빨리 지나갔지만 막상 내가 하루하루를 되돌아보면 팬분들과 소중한 추억도 많고 보이넥스트도어가 성장해온 스토리들도 많은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 게 참 많다. '어떻게 2주년이 벌써 찾아왔지?'라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태산 또한 팬들과 함께 했던 지난 2년이라는 시간을 추억했다. 그는 "앨범으로 돌아오는 건 8개월 만이라서 앨범 활동에 대한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 '오늘만 I LOVE YOU'와 첫 투어를 하면서 느낀 점들도, 성장한 점도 많다. 이런 점들을 어떻게 해야 활동할 때 녹여낼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했다. 2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는데 팬분들과 추억이 많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는 아티스트가 되겠다", 이한은 "'노 장르'라는 앨범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다.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으로 구성된 앨범이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2년이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다양한 경험들을 했는데 그걸 살려서 이번 활동도 멋있게 잘 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보이넥스트도어 운학 /사진=KOZ엔터테인먼트
보이넥스트도어 운학 /사진=KOZ엔터테인먼트


18세에 데뷔해 이제는 어엿한 20세 어른이 된 운학도 2주년을 기뻐했다. 그는 "운아기에서 운어른으로 돌아왔다. 미성년자에서 성인이 됐는데 이 타오르는 열정을 꼭 활동을 통해 다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8세에 데뷔해서 20세 성인이 됐는데 2년 동안 나의 미성숙했던 시절의 향기를 기억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팬분들께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멋진 20세 어른으로서 좋은 추억 만들어드리겠다"라며 웃었다.

또한 운학은 성인이 된 후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게 있는지 묻자 "언제나 새로운 장르를 하고 싶은 게 보이넥스트도어의 욕심이다. 물론 그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의 곡을 하겠지만 장르적으로 도전해보고싶은 건 진짜 멋있는 힙합곡을 해보고 싶다. 아니면 완전 유니크한 힙합곡을 해보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저희의 뿌리가 한국인인 만큼 '국민 아이돌'이란 수식어도 얻고 싶어요. 저희가 보고 자라왔던 선배님들처럼 '국민 아이돌'이란 타이틀을 얻어보고 싶죠. 열정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저흰 아직 청춘이에요." (운학)





◆ 지코 프로듀싱 손길에서 벗어날까.."점차 비율 높아질 것" 자신





보이넥스트도어 태산 /사진=KOZ엔터테인먼트
보이넥스트도어 태산 /사진=KOZ엔터테인먼트


명재현, 태산, 운학은 늘 그래왔듯 이번 신곡 '아이 필 굿' 작업에도 참여해 한층 더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뽐냈다. 가장 먼저 명재현은 "어떤 파트를 누가 썼다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 곡 시작 단계부터 어떤 분위기와 주제, 느낌을 대중들에게 들려드릴지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가장 이야기를 많이 했던 건 '이노래는 무조건 한번 듣자마자 생각이 날 훅을 만들자'였다. 개인적으로 작업에 참여한 점은, 나는 항상 2절 파트에서 랩을 했었는데 신선한 구성을 줘보고자 가성으로 노래를 불러봤다. 작업 후 '이 파트는 내가 불러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이한이 부르는 걸 듣고 깜짝 놀라서 '이한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산은 "'아이 필 굿' 작업에 참여하면서 굉장히 좋아하는 파트가 하나 있었다. 1절 랩이 나오기 전에 '티타임'이라는 시그니처 사운드를 직접 만들었다. 멤버들과 연습할 때 장난식으로 했던 거였는데 너무 좋게 느껴져서 '이번 곡에 시그니처 사운드를 넣어보고 싶다'고 지코 PD님께 말씀드렸다. 처음에는 '네가 여러 버전을 만들어와서 녹음 때 해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많은 버전을 들고가서 녹음 하고 PD님과 같이 들었는데 '이거 좋은데?'라고 해주셔서 앨범에 같이 들어가게 됐다"라며 뿌듯해했다.

운학은 "우리 멤버들이 곡 작업에 참여하는 건 보이넥스트도어의 강점 중 하나인데 '이 강점을 이번 곡에 어떻게 해야 살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보이넥스트도어 만의 멜로디가 나올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관객들과 같이 따라부르고 춤추고 뛰면서 놀기 좋게 만든 곡인데 이걸 만들면서 '어떤 멜로디가 들어가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작업실에서 놀면서 만든 게 '날 따라해봐요 이렇게'라는 파트였다. 진짜 놀면서 만든 거였다. 그 멜로디 자체가 많은 분들이 따라부를 수 있고 듣자마자 춤을 추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보이넥스트도어 성호 /사진=KOZ엔터테인먼트
보이넥스트도어 성호 /사진=KOZ엔터테인먼트


보이넥스트도어는 지코가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 처음 제작한 보이 그룹인 만큼 매 앨범마다 지코의 프로듀싱이 빠질 수 없다. 하지만 보이넥스트도어 멤버들도 지코 못지 않게 곡 작업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의 작업 참여도 비율에 대한 궁금증도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명재현은 "지코 PD님께서는 곡은 물론, 전체적인 팀의 브랜딩이나 여러가지 측면적으로 함께 고민해주신다. 곡만 만들어주시는 프로듀서가 아니라 대표 프로듀서로서 함께 소통을 해주시고 계신다. 동시에 우리의 생각이 나올 수 있게 항상 열어주신다. 항상 우리가 곡을 쓸 수 있게 시간을 주시고 우리의 의견을 많이 존중해주셔서 많은 분들이 느끼기엔 '보이넥스트도어가 자신들만의 색을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도 우리만의 색을 잡아감으로서 PD님과 소통도 하고 교류도 하다 보니까 멤버 모두가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지코 PD님은 항상 '언젠가는 나보다 너희가 앨범 프로듀싱에 관여하는 비율이 더 높아져야 된다'라는 말씀을 해주세요. 저희가 그만큼 실력이 늘어야하고 프로듀싱 능력을 쌓아야한다고 응원해주시죠." (운학)





◆ 24시간은 물론, 휴가 때도 연락의 끈 놓지 않는 보이넥스트도어





보이넥스트도어 리우 /사진=KOZ엔터테인먼트
보이넥스트도어 리우 /사진=KOZ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본인들이 생각해도 '보이넥스트도어는 진짜 친하구나'를 느꼈던 일화를 소개했다. 매일 같이 붙어있었음에도 쉬는 날까지 서로 영상통화를 할 정도라고.

태산은 "최근에 며칠 쉬는 날이 생겨서 각자 집에 간 날이 있었다. 원래 우리가 24시간 붙어있기 때문에 단톡방 활용을 잘 안 했다. 쉬는 날 각자 떨어지다 보니까 쉬기 바쁠 수 있는데 6명 모두, 심지어 원래 연락을 잘 안 보던 멤버 포함해서 단톡방이 불탈 정도로 다 얘기하는 걸 보고 '우리가 서로 진짜 친하구나', '서로서로 얘길 많이 하고 싶어 하구나'를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운학은 "쉬는 날에 영상통화를 하니까 동시에 다 받더라"며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했고, 명재현은 "나 혼자 숙소에 있었는데 '멤버들은 뭐할까?'라는 생각으로 영상통화를 걸었다. 근데 5초 만에 다 받더라. 안 받을 줄 알고 서운해 할 작정으로 걸었는데 다 받아서 '고마워. 왜 받았어'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멤버들의 어머니들끼리도 단톡방이 있어요. 가족끼리도 다 친하죠. 콘서트 때 부모님이 오시는데 끝나면 부모님과 다같이 밥도 먹곤 해요." (태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어머니들끼리 여행도 보내드리고 싶어요." (이한)

보이넥스트도어 이한 /사진=KOZ엔터테인먼트
보이넥스트도어 이한 /사진=KOZ엔터테인먼트


그렇다면 태산이 말 한 '원래 연락을 잘 안 보던 멤버'는 누구일까. 그는 이한이었다. "평소에 SNS로 연락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는 이한은 "어차피 24시간 붙어있다 보니까 굳이. 그럴 거면 앞에서 얘기하면 안 되나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명재현은 "이한은 '우리가 항상 붙어있으니까'라는 말을 자주해서 실제로 이한한테는 문자나 전화로 연락하기 보다는 항상 내가 직접 가서 방문을 두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보이넥스트도어의 네 번째 미니앨범 '노 장르'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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