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36일 만의 선발→74분 활약' 토트넘, 빌라에 0-2 완패... '최다 패 신기록' EPL 21패째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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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36일 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이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이며 유럽 대항전 결승 경기 전 예열을 마쳤다.

토트넘은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0-2로 졌다.


17위 토트넘은 37경기 11승 5무 21패 승점 38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절실한 빌라는 37경기 19승 9무 9패 승점 66으로 맨체스터 시티(36경기 65점)를 제치고 4위를 탈환했다.

최다 패배 신기록이 다시 쓰였다.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에서 EPL 한 시즌 20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의 역대 최다 패배는 1993~1994시즌과 2003~2004시즌 19패였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경기 전 주요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최근 발 부상으로 7경기를 결장한 손흥민은 지난 4월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36일 만에 첫 선발 기회를 받았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마타 파페 사르와 아치 그레이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세르히오 레길론, 벤 데이비스, 케빈 단소, 제드 스펜스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안토닌 킨스키가 꼈다.

우마이 에메리(오른쪽) 아스톤 빌라 감독이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경기 도중 웃고 있다. /AFPBBNews=뉴스1
우마이 에메리(오른쪽) 아스톤 빌라 감독이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경기 도중 웃고 있다. /AFPBBNews=뉴스1
빌라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올리 왓킨스가 스트라이커를 맡고 존 맥긴, 마르코 아센시오, 모건 로저스가 2선에 포진했다. 아마두 오나나, 부바카르 카마라가 중원을 구성하고 이안 마트센, 파우 토레스, 에즈리 콘사, 매티 캐시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지켰다.

볼 점유율은 빌라가 가져갔다. 짧은 패스로 토트넘 수비진을 공략했다.

오히려 공격 마무리는 토트넘이 매서웠다. 날카로운 역습으로 빌라의 뒷공간을 노렸다. 손흥민은 전반 5분 만에 빌라의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모처럼 선발 경기에서 몸이 가벼운 듯했다. 15분 손흥민은 또 왼쪽 측면으로 쇄도한 뒤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빌라의 골문을 노렸다. 공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넘어갔다.

토트넘의 흐름이 계속됐다. 16분에는 오도베르가 텔의 크로스를 절묘한 백힐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발을 뻗어 간신히 쳐냈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위협적인 공격 끝에 종료됐다.

손흥민(오른쪽)이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손흥민(오른쪽)이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후반전 들어 경기 흐름이 뒤바뀌었다. 빌라의 공격 마무리가 날카로워졌다. 토트넘이 빌라의 기세에 밀리며 연이어 슈팅을 허용했다.

끝내 선제골도 홈팀 빌라가 터트렸다.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콘사가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왓킨스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사실상 쐐기포까지 터졌다. 28분 카마라가 토트넘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치고 들어온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렸다. 토트넘은 두 번째 실점 뒤 손흥민과 레길론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도미닉 솔란케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급할 것이 없었던 빌라는 여유롭게 패스를 돌리며 토트넘 수비의 균열을 노렸다. 토트넘은 라인을 깊게 내려 빌라의 공격을 막아냈다.

끝내 추가 득점은 없었다. 빌라가 두 골 차 승리를 거두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을 높였다.

아스톤 빌라가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스톤 빌라가 1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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