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01학번인데.." 이민정, 육아 탈출 情 배달 [가오정]

문완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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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이민정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오정'은 이민정이 시골마을에 생필품을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예능이다. 2025.5.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이민정이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아트홀에서 열린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오정'은 이민정이 시골마을에 생필품을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예능이다. 2025.5.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이민정이 육아 탈출하고 정(情) 배달에 나섰다.

지난 16일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이 첫 방송됐다. '가오정'은 시골마을에 생필품을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는 관찰 버라이어티다. 이민정의 본격 예능 도전, 이민정X붐X안재현X김정현X김재원 '정남매 5인방'의 색다른 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정남매 5인방의 케미는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동식 편의점(슈퍼카) 첫 배달 20일 전 한 자리에 모인 5인. 첫 인사를 나눈 이들은 이내 서로의 나이, MBTI 등을 파악하며 호칭 정리에 나서 웃음을 줬다. 특히 이민정은 막내 김재원이 2001년생이라고 하자 "내가 01학번인데…"라며 깜짝 놀랐다. 또 모두가 외향형(E)인데 혼자 내향형(I)인 김정현의 적응기가 기대를 더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정을 주고받기 위해서'였다. 24시간 언제든 주문만 하면 집 앞까지 신선식품이 배달되는 요즘이지만, 많은 시골마을에서는 식품 사막화(신선식품을 판매하는 마트에 접근이 어려운 지역)가 진행되고 있다고. 장보기에 한 나절 이상 걸리는 시골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정남매 5인방이 생필품을 가득 실은 3.5톤 이동식 편의점(=슈퍼카) 배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드디어 찾아온 디데이(D-DAY). 자발적으로 3.5톤 트럭 운전 연수를 받은 막내 김재원이 슈퍼카 운전대를 잡았다. 설렘과 긴장감을 가득 품고 정남매가 도착한 첫 배달지는 충청남도 보령에 위치한 효자도였다. 효자도 주민들은 정을 주고받기 위해 온 정남매를 따뜻하게 반겼다.


이민정은 "남편이 좋은 일 하러 간다고 재능기부를 해줬다"라며 이병헌이 직접 녹음한 내레이션을 공개했다. 이렇게 든든한 지원 속에 시작된 첫 번째 슈퍼카 영업. 계속되는 손님 러시에 정남매 5인방은 집단 멘붕에 빠졌다. 그럼에도 정남매 5인방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이때 정남매의 각기 다른 캐릭터가 드러났다. 전체 상황을 파악하고 꼼꼼하게 챙기는 대장 이민정,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친화력 최강자 붐, 열심히 하지만 종종 허당기 넘치는 안재현, 묵묵히 일하느라 자꾸 카메라 앵글 밖으로 사라져 '소정현' 별명을 얻은 김정현, 바쁘게 뛰어다니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막내 김재원. 이렇게 개성 강한 5인이지만 정을 주고받는 것에 진심인 것만큼은 똑같았다.

정남매는 슈퍼카 영업 뿐 아니라 일손도 도와드리는데, 이날은 정남매가 실치잡이 배에 몸을 실었다. 이때 이민정이 처음 하는 실치잡이에 예상 밖 재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무한 노동을 반복하던 이민정은 "그래도 육아가 더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효자도 주민들은 슈퍼카를 끌고 온 정남매에게 각종 먹거리로 화답했다. 회 뜨려던 자연산 광어가 냉동실에서 꽁꽁 얼어 있는가 하면 안재현이 문을 부수는 '문찢남'이 되는 등 유쾌한 에피소드가 이어졌다. 이때 낮에 슈퍼카에 왔던 한 손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영수증을 들고 정남매를 찾아와 궁금증을 유발하며 이날 방송이 마무리됐다.

'가오정' 첫 회에서는 정남매 5인방 꿀조합이 반짝반짝 빛났다. 그중에서도 메인 호스트로 나선 이민정은 솔직하고 털털한 것은 물론 웃음 많고 배려심 넘치는 '사람 이민정'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준영, 신동엽, 이찬원, '오징어 게임'의 주역 위하준과 박규영, 그리고 베일에 감춰진 초특급 배우 1인까지 앞으로 '가오정'을 채워줄 게스트들이 공개돼 기대를 높였다. 첫 회부터 제대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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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연예국장 문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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